일하기 싫어서 유투브 도는중. 회사에서 유투브 넘 느리다.
예전에 한번 올렸다가 짤린거 다시 올린다.

The summer air was soft and warm                
The feeling right, the Paris night                
Did it's best to please us                              
And strolling down the Elysee                    
We had a drink in each cafe                        
And you                                                
You talked of politics, philosophy and I            
Smiled like Mona Lisa                                    
We had our chance                                                    
It was a fine and true romance                      

I can still recall our last summer                    
I still see it all                                                
Walks along the Seine, laughing in the rain        

Our last summer                                              
Memories that remain                                  

We made our way along the river                
And we sat down in the grass              
By the Eiffel tower                                    

I was so happy we had met                        
It was the age of no regret      
Oh yes                                                      

 
Those crazy years, that was the time                    
Of the flower-power                                    
But underneath we had a fear of flying              
Of getting old, a fear of slowly dying                  
We took the chance                                      
Like we were dancing our last dance                  

I can still recall our last summer                            
I still see it all                                      

In the tourist jam, round the Notre Dame            
Our last summer                          
Walking hand in hand                        
Paris restaurants                              
Our last summer                                    
Morning croissants                        

Living for the day, worries far away                
Our last summer                                    
We could laugh and play              

And now you're working in a bank            
The family man, the football fan                            
And your name is Harry                                

How dull it seems                                                
Yet you're the hero of my dreams                      

I can still recall our last summer                
I still see it all                            
Walks along the Seine, laughing in the rain        

Our last summer                                                    
Memories that remain                                      

I can still recall our last summer                
I still see it all                                        

In the tourist jam, round the Notre Dame              
Our last summer                                                            
Walking hand in hand                                        
Paris restaurants                                                  
Our last summer                                                    
Morning croissants                                              

Living for the day, worries far away        
Our last summer                                              
We could laugh and play                                

맘마미아에서 아만다가 부르는 파트가 좋았는데
이제 노래가 좋았는지 아만다가 좋았는지 헷갈린다.
2013/08/23 17:27 2013/08/23 17:27
[2013/08/18 19:34]

아! 내가 다이아다!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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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롤 다이아를 달았다.

플레를 달고 즐겜유저가 될 줄 알았는데 욕심쟁이라 전혀 즐겜이 되지 않았다.

우디르 신 스킨이 나오고 달려서 플레 5에서 한달정도 걸려서 다이아를 단 것 같다.

여행 기간 아니었으면 일주일 정도는 단축했을듯.



사실 굳이 우디르 안하고 트린 했으면 더 빨리 올렸을 것같은데 공략 쓴 것때문에

어거지로 하다가 좀 힘들었다.

당분간 우디르는 안 할 생각.

KDA는 1.87이 안되지만 승률은 70%가 넘은 피들이 은근한 숨은 공신.

이젠 정말 즐겜유저가 되겠지.

2013/08/18 19:34 2013/08/18 19:34


8일째 날은 그냥 포항 집에서 뒹굴었다.

lol 이 플레1 60점이라 다이아 찍고 싶어서 몇판 했는데

오토바이 땡긴다고 손목에 무리와서 검지손가락에 힘이 안 들어갔다.

젓가락질도 하기 힘들었다.

검지가 잘 안눌리는데도 그래도 게이머의 본능을 억제할 수 없어 억지로 게임했는데

집 컴퓨터가 느려서 버벅대고 마우스도 구려서(후 핑계보소..)

연패를 하고 접었다.

얌전히 뒹굴면서 재활에 힘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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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포항 와서도 몇군데 돌아다닐 생각(출발 후 하루이틀까지) 했으나

내 오토바이는 집에 와서 다다음날 떠날 때까지 저기 얌전히 서 있었다.

휴가 마지막 날(일요일)이라 서울 갈길이 멀어보여 오전 7시에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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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을 따라 쭉 뻗은 7번국도를 따라 출발.

가는 길에 계속 '이명박대통령고향마을'이라는 표지판이 잔뜩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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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어디야 기억이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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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국도는 거의 고속도로 수준이다.

오토바이통행가능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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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 없고 쫙 뻗은 해안도로라 달리는 기분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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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에서 봤을때 동해까지 6시간으로 되어있었는데

포항 - 삼척까지 2시간도 안돼서 끊음.

140-150은 유지하면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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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밖에 안됐는데 벌써 삼척이라니 시간상 여유가 생겨 삼척항도 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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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도 들렀음.

서해안 백사장보다가 동해 백사장 보니 눈이 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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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해변은 사람도 별로 없고 물놀이가 목적이라면 놀기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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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난 크나큰 실수를 하게 되는데 강릉 가서 서울로 가야 할 것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겠다고 동해에서 바로 정선으로 넘어가는 길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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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는 사람죽이는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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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을 넘고 있다.

분명 더웠는데 높은 지대로 와서 그런지 푄현상 때문인지 말도 안되게 시원했다.

도로도 바이크 타는 맛 나고 상당히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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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강릉이야 하고 또 길 잘못 들었나 가슴이 철렁 했는데

다행히 강릉으로 간게 아니고 강릉 서쪽 경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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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을 넘을때마다 무슨령 정상이라고 써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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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놈의 대관령 두 시간 넘게 달렸는데 이제야 정선에 도착함.

지도상 거리로는 포항-삼척보다 1/5 거리박에 안되는데 시간은 더 걸렸다.

나중에 안 거지만 강릉가서 미시령터널 타고 서울 갔으면 3시간은 단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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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에 도착한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정선 끝자락 초입.

결국 삼척에서 정선가는데 3시간이 더 걸렸다.

눈앞에 보이는 산등성이 가기위해서 몇번을 산을 타고 돌아야된다.

진절머리가 난다. 대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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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도착. 조양강.

벌써 출발한지 5시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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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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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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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번 국도만 따라가면된다.

국도는 시내 표지만에서도 다 이어져 있기 때문에 지도를 볼 때 어디서 어떻게 가야지 보다는

어느 국도를 타고가다가 다른 국도랑 분기점일때 어떻게 가는지 보는게 훨씬 도움이 된다.

이걸 서울 올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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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나오네 2400km넘게 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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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도착.

뭐 동계올림픽 관련하여 팻말이 좀 있었는데 시덥잖아 보여서 패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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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한지 6시간.

그냥 빨리 집에 가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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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횡성인데 무슨 자전거 대회를 하고 있다.

몇백미터 단위로 사람들이 깃발 흔들고 있고

자전거가 차를 길막하며 달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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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탄 놈들이 옆에서 나눠준 물을 처먹고 길가에 물통을 버리며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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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서울 표지판ㅠㅠ

빨리 가고프다.

다행히 6번국도가 횡성가지는 구리다가 그 이후로는 고속도로처럼 잘 되어 있어서

비교적 빠르게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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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여기서 치명적인 실수로 길을 하나 잘못들어 강남이 아닌 구리로 가고 말았다.

표지판에 '반갑습니다 구리시입니다'를 볼 때 얼마나 빡치던지

심지어 구리에서 꾸역꾸역 서울로 와서 청담대교를 건너다가

실수로 다리에서 길을 잘못들어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분당쪽으로 갔다.

간선도로라 중간에 나오는 길도 없고 표지판에 분당을 보니 얼마나 빡치던지..

간신히 수서에서 빠져나와 집으로 왔다.

제대로 된 길로 한번에 왔으면 5시간에 올 서울을 9시간만에 도착했다.

집에와서 바로 쓰러졌다.

그리고 밤에 일어나서 롤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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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를 못 간게 아쉽긴 하지만 대충 한바퀴 돌았다.

애초에 정확한 계획 없이 출발한거라 일정이 밀리는건 어쩔 수 없었다.

카드분실, 휴대폰 파손 등의 문제가 있긴 했지만 예상했던 최악의 사태인

오토바이가 고장나거나 사고가 난다던가 하는 문제는 없어서 괜찮았다.

여행 경비는 정확하게는 카드를 봐야 알겠지만 7-80정도 든 것 같다.




굳이 가야 하나 싶은 여행이었지만 5-6년 전부터 여행 책까지 사놓고 가야지 가야지 하던걸

못가고 있어서 찜찜했는데 그 기분이 해소된게 후련하다.




올라올 때쯤에야 생각난건데 조금 컨셉을 잘 못 잡은 면이 있다.

다들 가는 명승지나 유적지가 아닌 나 혼자 돌아다닐때 갈 수 있는곳을 많이 들렀어야 하는데

(예를들면 폐교된 탐라대학교나 강정마을 같은 곳)  팔랑귀랑 블로그 등에 낚여서

내 취향에 안 맞는 곳을 돌아다닌게 좀 불만족스럽다.

원전이라든지 사람없는 공항 혹은 판자촌 같은 다른 사람이 안 가는 곳을 가면 좋지 않았을까.

근데 이건 계획을 안 잡고 떠난거라 어쩔수 없긴 하다.

계획짜는게 귀찮았으니까.

세워놓고 어그러져서 아쉬워 하는것보단 이게 더 낫다.




이번에 전국을 돌아보니 이제 한두시간 거리는 별 부담이 없어졌다.

사놓고 2분거리 집 회사만 왔다갔다 하던 내 티맥스

이제 팔아치워도 후련할듯.









결론은 좋은 경험.



1일 - 1일차 링크 
2일 - 2일차 링크
3일 - 3일차 링크
4일 - 4일차 링크
5일 - 5일차 링크
6일 - 6일차 링크
7일 - 7일차 링크
8일 - 8일차 링크

2013/08/18 19:21 2013/08/18 19:21
[2013/08/18 17:32]

여름휴가 #7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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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 보니 어느새 부산에 도착.

11시간이라 지루할 줄 알았는데 피곤해서 골아 떨어졌다.

2시간정도 더 잘수 있을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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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갈 때는 바로 화물칸으로 이동했는데 여긴 일단 내린뒤에 화물칸 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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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나가야 되는데 트럭이 길막해서 한참을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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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이 바이크 타고 온 놈들이 여럿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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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해운대에 와 봤는데 아침이라 물안개만 가득하고 해수욕장에는 사람이 없었다.

잠시 보다가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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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나 건너볼까 하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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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길을 잘못 들어서 김해쪽으로 빠졌다.

고민하다가 광안대교는 안 가기로 결정.

예전에 차타고 한번 지나갔는데 오토바이는 출입금지가 아닐까 생각도 들었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출입금지가 맞음. 몇 안되는 현명한 선택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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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는 김해 시내임. 스카이라인이 아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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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판따라 수로왕비릉에 들렀다.

시내랑 붙어 있고 상당히 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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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낡은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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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돌 몇개 쌓아놓은게 석탑이다.

미친놈들이 자꾸 10원짜리를 던지는지 동전을 던지지 말라고 써놨다.

둘째 날 들린 절에서도 석탑 근처에 보면 10원짜리가 많았는데

원래 10원짜리만 던졌는지 100원짜리 이상은 다른놈들이 줏어갔는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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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본 모습. 왼쪽은 아까 그 석탑. 자세히 보면 정문앞에 세워놓은 티맥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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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긴 수로왕비릉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수로왕릉.

김해김씨인 관계로(뭐 성씨세탁이라고 생각되지만) 들러줌.

잠깐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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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내면 안 볼것을 알았는지 무료 관람이다.

무료를 강조해 써 붙여 놨길래 검색해보니

김해 유일의 유료입장지였는데 2009년에 무료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은 나 혼자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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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생겼고

조선왕릉처럼 홍살문-가도-제대 등이 있는것도 아니고 릉만 딸랑 있어서

돈주고 보기에는 아깝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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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봉하마을로 가기로 한다.

'노무현대통령생가'라는 표지판은 상당히 잘 되어 있어서 표지판만 따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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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어귀에는 노란 바람개비들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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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보이는게 부엉이 바위다.

생가 - 부엉이바위 - 묘역 전부다 반경 100미터 안에 있다.

너무 가까워 놀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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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 앞쪽에 자갈 수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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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인데도 먼지나 쓰레기 없이 깨끗하다. 매일 청소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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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으로 가는 가도.

중간지점에 분향대가 있고 끝에는 비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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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의 바닥 타일은 전부 글귀가 새겨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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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와서 묘역에 해꼬지 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전경 두명이 교대로 경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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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근무서던 옛날 생각이 나서 근무하는 애들한테 음료수를 두개 사다줬다.

감사합니다를 한 10번 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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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이놈들 음료수를 사먹였더니

내가 비석 사진찍으니까 옆으로 샥 비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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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역 바로옆 생가가 있는데 사택이라 출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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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옆에는 자그마한 기념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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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령~ 마을 입구 ATM기가 4번이 안 눌려 돈을 못 뽑는 봉하마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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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지옥이 시작된다.

분명 봉하마을에서 나온건 9시 가량인데 여기서 바로 부산갔다가 울산으로 올라가면 됐었음.

하지만 대각선으로 빠르게 포항가려는 욕심이 화를 자초했다.

부산으로 가지 않고 중간에 도로에서 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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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 없는 도로들을 계속 돌아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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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넘게 밀양으로 못가고 창원 갔다가 되돌아 오고

진영-부산사이 국도를 계속 헤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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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3G가 맛이가서 마냥 헤마다 어쩌다 보니 다시 봉하마을 근처로 돌아왔다가

대구가는 표지판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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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톨게이트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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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칸으로 개돌.

개돌치고있는데 안에있는 아줌마가 뛰어나오더니 마구 멈추라고 "그만~ 그만~' 소리지른다.

뭘 그만이여 ㅋㅋ 돌아갈 길도 없는데
 
생까고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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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고속도로에서는 바로 다시 나와서 낙동강따라 올라가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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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더워서 사람이 죽는 뉴스가 나오는 시점

60번 국도따라가다가 나오는 상동이란 곳이다.

길을 헤매서 정신적 피로가 너무 심해 잠시 쉬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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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을 먹었다. 맛은 평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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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니 어딘지 기억도 안나는 낙동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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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가는길 슈퍼 오르막길인데 자전거 도로라고 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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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지. 일주일 지났더니 기억이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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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이다.

사실 밀양 시내에서도 중간에 국도 표지판이 끊겨서 왔다갔다 한참 하다가.

도저히 안되서 피시방가서 피시방과 시청을 기준으로 지도를 달달 외운다음에 밖으로 나갔다.

폰이 부서져서 3G가 안되는데 이때까지 꾹 누르면 된다는 것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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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아리랑의 고장 밀양 써 있고 공원같은게 있는데

귀찮아서 들어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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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사실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소똥냄새의 하이라이트.

역시 청도, 지금까지 다닌 어느곳보다 소똥냄새로 나를 힘들게 했다.

헬멧 사이로 솔솔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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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내에서 어디 갈려고 했는데 뭐 아무것도 없었다 여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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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를 지나 20번 국도를 탓더니 드디어 포항 표지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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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가 생겨 밀양강 사진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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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도 찍고.

목스카프는 안하고 개기다가 뒷목이 다 타서 벗겨진 이후에야 사후약방문중이다.

아줌마들이나 하고 다닐 제주도 관광지 그려진 스카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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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가는 길목.

시간이 너무 지체되서 중학교때 소풍많이 갔으니 됐지 라는 생각 들어 경주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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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 국도가 건천까지는 꼬불꼬불하다가 운문호 지나서 포항까지는 고속도로 수준이다.

60km정도 되는데 30분도 안걸린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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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도로가 좋다 했더니 도착하고 보니 내가 온곳이 자동차 전용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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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다와서 뭔가 휘청휘청 해서 보니 과적으로 아스팔트가 10cm높이로 굴곡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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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 ~ 우리동네 형산강.

어릴때 수영장 간다고 다니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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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세탁소에 들렀더니 옆집 아들은 여자를 데리고 오는데 우리 아들은 오토바이를 데리고 온다고

환장병걸리겠다고 한다~

우리집앞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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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쩔어서 오리고기가 뭔맛인지도 모르고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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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밀양까지 6시간

밀양에서 포항까지는 1시간 걸린 7째날.


1일 - 1일차 링크 
2일 - 2일차 링크
3일 - 3일차 링크
4일 - 4일차 링크
5일 - 5일차 링크
6일 - 6일차 링크
7일 - 7일차 링크
8일 - 8일차 링크


2013/08/18 17:32 2013/08/18 17:32
[2013/08/17 17:59]

여름휴가 #6

[사진]
산방산 게스트 온천 하우스에서 아침에 일어났는데 사우나권이 없어졌다.

체크인할때 하나 주는걸로 온천 이용하면 온천 영수증으로

다음날 아침에는 그 영수증으로 이용하는 시스템인데 어디서 흘렸나 봄.

전날 밤에 고기를 먹어서 샤워를 해야 하는데 어쩔 수 없으니 걍 머리만 감기로 결정!

하고 세면대에 갔더니 세면대가 막혀있음...

안되겠다 싶어 설렁설렁 사우나 입구를 보니 매표소에 떡하니 사람이 지키고 있어
 
들어갈 수도 없고 고민하다가 온천과  야외 수영장이 연결되어 있으니

수영장으로 들어가보자 생각하고 가보니 아저씨가 청소를 하고 있다.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수영장 뒷문으로 온천 가는데 이 아저씨가 나랑 눈이 마주쳐도

별 신경도 안 쓴다.

역시 일단 그냥 하고 볼 일.



아침에는 시간도 충분해서 여유있게 온천욕을 하고

게스트 하우스에서 마라도 배편 할인권 18000->12000을 팔아서 배시간 맞춰 모슬포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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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술먹은 사람들중에 자전거 2명은 새벽같이 체크아웃하고 가버리고

스쿠터 타고 온 두명이랑 같이 마라도가는 배타러 왔다.

5일에 20만원인가 일주일에 20만원인가 주고 줌머랑 쥬드를 빌려타고 있는 사람들.

건설업자랑 농협직원이다.

농협직원은 게속 농협에서 전화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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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아주 작진 않아서 괜찮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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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 갑판으로는 나갈 수 없고  LCD화면을 통해 앞쪽이 보이도록 되어 있었다.

에어컨은 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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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30분가는데 아래 위, 좌우로 흔들려서 10분 지나자 마자 배멀미를 했다.

배가 파도에 너무 흔들려서 한 20분 더갔으면 토했을듯..

이정도 배멀미 할 줄 알았으면 절대 배를 안 탔겠다는 생각을 했다.

같이 온 한명은 토할것같다고 밖으로 나가버리고

나머지 한명은 걍 멀쩡.

아까 문득 모슬포항에서 할머니 한명이 배에서 모포에 실려나왔던게 떠오르면서

할머니 평생 육지에 살다가 섬에 한번 관광왔다가 몸이 관광당한게 아닌가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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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도착.

빨리 내리고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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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가 이리 좋은 것일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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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자마자 선착장에서 땅을 딛는 기쁨을 셀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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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섬이 다 이렇게 생겼다.

이때까지 어질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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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에 가는 배가 보이능가.

쉴새없이 30분단위로 제주-마라도에 사람을 쏟아놓고 가고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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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집이 한 7-8개 있는데

제일 앞에 짜장면집에서 아저씨가 나와서 인터넷,방송에 현혹되지 말라고 고함을 지른다.

맛이없으면 젓가락을 놓으라고 한번만 먹어보라고 고래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호갱이므로 눈길도 안 주고 방송에 나온 짜장면집에 왔다.

여기 빼고는 다른데는 자리가 텅텅 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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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먹으러가는길에 마라분교.

아직 하는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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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해물짜장과 해물짬뽕밖에 없음.

돼지고기 대신 오징어랑 톳이 들었다.

멀미에 머리아프고 아침도 안 먹은데다 심지어 양도 적어서 그냥 허겁지겁 맛있게 먹음.

6000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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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찍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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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등대 어쩌구 구색만 맞춰놓은것 같아 읽어보기도 싫게 생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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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에서 바라본 남쪽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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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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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애채이도록 방아깨비가 많아서 한마리 잡아보았다.

분명히 수컷들은 하늘위로 던지면 잘 날아갔는데 이놈은 던지니 뚝 떨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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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먹고 1시간 돌고 나니 다시 사람 쏟아부으려고 배가 달려온다.

한 100명씩 쏟아붇고 짜장면먹고 다시 돌아가고를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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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오기도 귀찮은지 선착장바로 옆에서 짜장면 시켜 먹는 아이디어뱅크들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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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치는 파도에 마모된 계단. 계단의 형체를 잃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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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 마라도 안녕~

평생 올 일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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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각자 갈 길로 가기로 했다.

아침에 게스트하우스에서 나오면서 탈수도 못한 윗옷을 오토바이 뒤에 매놨더니

불볕 날씨에 아주 바짝 말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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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곧장 모슬포항에서 뒤도 안 돌아보고 협재 해수욕장으로 달림.

농협직원이 자기가 본 해수욕장중에서 제일 예쁜 해수욕장이라고 해서 이쪽으로 왔다.

가는길에 무슨해안, 차귀도 이런데도 들렀는데

정말 아무것도 없이 소똥냄새만 나는 곳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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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 해수욕장 도착.

음 제주의 다른 해수욕장이랑 똑같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농협직원은 서쪽으로 오면서 들린 해수욕장이라곤 여기밖에 없었던것.

통수를 약간 맞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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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따를 먹으며 할아버지와 날씨에 대해 담화.

할아버지 말로는 햇살이 뜨거우니 사람들이 물에도 안들어간다고 한다.

실제로 물에 사람도 별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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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좀 익었음.

아무튼 볼게 없고 이대로 제주시로 올라가면 시간이 너무 남는 관계로

오토바이타고온 건설업자가 추천해존 오설록으로 가보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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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있는 한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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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받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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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똥냄새가 나는 농원.

오른쪽에는 말들이 모여서 똥을 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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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자가 추천해준 오설록

아니 뭘 보고 추천해준거지.

뒤통수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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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무슨 뭔지도 모를 풀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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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박물관이랍시고 뭐가 하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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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쉐이크가 7000원!

맛은 롯데리아 1800원 짜리 쉐이크와 일치한다.

게다가 텁텁하기 까지.

아! 내가 호갱이다!



담양에서 먹은 댓잎아이스크림이 그리울 지경이었다.

그땐 2000원짜리먹고 내가 호갱이라 생각했다니 어리석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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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흥없는 것들로 가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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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토바이1,2가 추천해준곳은 모두 스레기라

자전거2(코카콜라직원)이 추천해준 외돌개쪽으로 가려고 온 길을 다시 돌아갔다.

가는길에 표지판 보고 따라간 오픈도 하지않는 자동차 박물관.

표지판을 지워버려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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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2국도.

정면은 지금까지 왔던 서귀포시, 오른쪽은 모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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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나친 중문 관광단지를 다시 지나간다.

비싼 호텔들과 천제연 폭포가 있던곳.

자전거2가 어제 밤 내내 여기 오르막이라고 자전거가 올 곳이 못된다고 주장하던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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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정도 달려서 외돌개에 왔다.

외돌개와 대장금 촬영지가 있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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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돌이 하나 서 있다.

이걸 보려고 한시간을 다시 돌아오다니ㅠㅠ

자전거2 말로는 여자친구랑 보러 오면 좋다고 했는데

문득 그놈이 지금 여자친구가 없다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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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긴 대장금 촬영지인데

저기까지 걸어가는것 조차 칼로리 낭비라고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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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통수에 휘청거리는 정신을 수습하고 한번 더 당하는 마음으로

자전거2(코카콜라직원)가 추천한 쇠소깍을 왔다.

제주도에서는 초콜렛뜨를 계속 파는데 여기가 제일 쌌다.

보통은 5-6박스에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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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 물길부터 배 or 카누를 타고오는 중국인용 관광상품인데 그래도 괜찮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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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배는 밧줄을 땡겨서 가는 인력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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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는 바로 해변으로 연결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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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안 보러 왔어도 될 뻔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였고

이제 시간이 3시가 되어 슬슬 제주시로 가야한다.

6시 배인데 아직 서귀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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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서 바로 1139번 따라 산길로 올라감. 더운 날씨였는데 이쪽 도로는 시원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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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네로 한 10분이상 갔을 때 나오는 예전 탐라대학교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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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된 상태라 쥐새끼 한마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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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와 농구코트.

원래 농구코트도 흙바닥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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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건물.

DDR오락실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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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으로 변해 버린 축구장.

주변의 트랙만 풀이 없이 빨간게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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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전만 해도  이 산동네 대학교 계단에도 사람이 다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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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된 탐라대학교를 지나쳐 다시 1100고지를 향해 달린다.

표지판에 서귀포가 37km남았을 시점.

기름이 다 없다는 신호가 온다.

사실 서귀포부터 1/5정도 남았었는데 오는동안 주유소가 있겠지 싶어 달렸는데

이제 진짜 산길밖에 없다.

시간도 이미 5시가 다 되어 5km 정도 달리며 고민하다가

산에서 멈추면 답도 없다는 생각에 다시 핸들을 뒤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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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km달려 중문까지 와서 주유.

오토바이 뒤에는 말리고 있는 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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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하게 채우고 출발!

여기서 기름 때문에 딴 생각하다가 사고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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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왔던 길을 다시 달리는데 그새 구름이 가득 껴서 산 아래는 안 보일 정도.

시원하고 차도 없고 가끔 구름 걷힐때 보이는 경치도 좋아서

산에 있는 도로중에서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다.

드라이브는 해안도로 한 번 산도로 한 번 추천 할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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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시간까지 1시간도 남지 않았다. 스치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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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km 남았으니 산길이라 해도 30분이면 도창 가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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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간이 충분 할 것같아 잠시 쉬는중 1100고지인데

차도로 올라올 수 있는 가장 높은곳? 인것 같다.

이후로는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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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위치. 아까본 휴양림에서 벌써 꽤 많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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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삼다수로 거의 통일되어 있고

삼다수가 600원한다.

500원이었다가 올해 600원으로 올라서 저항이 심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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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 제주시 도착.

제주시의 경계도착이라 사실 아직 가려면 한참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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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기울여서 자라는 도로로 가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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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로 오니 뭐가 다른지 모르겠고 중국관광객을 태운 버스 10대정도가 서 있다.

나무도 멀쩡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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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도착 6시 에 표끊기는 충분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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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길 잘못 들어서 바로 항구로 못 가고

시내 헤메다가 용두암까지 흘러갔다 해안도로 타고 근근히 다시 제주항 찾아가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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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암 옆의 구름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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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작은 바위협곡을 이은 다리이며 바로 바다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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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회전이 없어 여기 횡단보도에서 한참을 서있었다.

5분넘게 기다려도 신호가 안 바껴서 앞에 뭐가 써붙여져 있나 봤더니

신호를 바꾸려면 버튼을 누르란다.

보행자가 버튼을 눌러야만 파란불이 나오는 시스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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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노란 표지판에도 버튼을 누르라고 써 붙여 있는데

첨오는 사람은 알아채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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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완도로 다시 갈 예정이었지만

제주도 돌고나서 힘이 빠져서 남해안을 달릴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밤에 자는동안 부산 가려고 제주 - 부산 배를 끊음.

오후 7시출발 아침 6시 도착하는 배다.

이번에는 무사히 250cc라고 우겨서 한단계 아래 요금을 냈다.

500cc면 10만원 가까이 내야된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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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cc인데도 5만3천원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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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여객터미널에서 엄청 먼 곳인데

오토바이 싣고 바로 타려고 하니 표 안끊었다고 못 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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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터미널로 쓸쓸하게 걸어가는 나외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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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찍고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간다. 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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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거워 표 끊으러 가는 길에 던져놨던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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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간짜리 배라 그런지 완도에서 올 때보다 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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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도 있고 ATM기도 있는데 현금 없었지만 ATM기 믿고 버티다가

배가 항구에서 멀어지니 ATM기 작동중지;

당연히 서버통신이 안 되니 카드도 안 되고 가진돈이 몇천원 밖에 없어 음료수만 홀짝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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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12인실 (5만원)을 얻으려 했는데 전날 바베큐 먹으면서 자전거1(프로그래머)가

자기도 부산가는데 자긴 4인실 얻을거라고 부대끼기 싫다고 한 말이 떠올라

나도 4인실로 바꿨다.

다행히 4인실인데 2명밖에 없어서 2명이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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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3천원짜리 배라 나름 TV도 나온다.

하지만 4채널밖에 안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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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실이랑 노래방도 있었는데 노래방은 개 비쌈 20000원.

원래 사우나 들렀다가 배 타려고 했는데 늦어져서 못씻고 땀범벅이 었는데

샤워실이 있어 그나마 땀흘린거 씻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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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수친 ATM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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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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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팔랑거리며 돌아다닌 6째날.

피로해진다.

1일 - 1일차 링크 
2일 - 2일차 링크
3일 - 3일차 링크
4일 - 4일차 링크
5일 - 5일차 링크
6일 - 6일차 링크
7일 - 7일차 링크
8일 - 8일차 링크


2013/08/17 17:59 2013/08/17 17:59
[2013/08/15 20:56]

여름휴가 #5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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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하우스가 목욕탕이랑 붙어있어 목욕이랑 아침에 토스트+쥬스는 무료다.

무료라니 없는 배도 생겨서 쥬스를 과도하게 먹는 바람에 속이 더부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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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늦게 일어났다.

전날 저녁에는 저기 현관에 신발이 그득하더니

오전 9시일뿐인데 다들 가버리고 나 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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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안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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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에서 동쪽 성산 쪽으로 달리기로하고 해안도로를 따라 달렸다.

뭔 이름도 모를 유적터.

새로만든 느낌까지 나서 볼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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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 불사리탑사.

사리탑사인데 이슬람사원처럼 지어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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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으니 제주도 해안도로도 좋다.

북쪽 해안도로를 돌다가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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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해수욕장.

바다가 에메랄드빛이고 멀리까지 깊지도 않아서 놀기 좋아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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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에서는 안 파는 와를 사먹었다. 맛이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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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함덕 해수욕장 모래 비슷한데 잔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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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항 근처 육지쪽 물구덩이인데도 상당히 깨끗. 까맣게 보이는건 조류가 아니고 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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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해수욕장.

여기도 작은 해수욕장인데 물이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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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다못해 타들어가는 중.

하얀 모래가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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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차가 보이는쪽으로 그냥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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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니 보이는 돌로된 방파제 위.

억지로 해안까지 타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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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끝 물이 살짝 찬곳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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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고나선 살기위해서 다시 껴입 껴입.

달릴땐 괜찮은데 멈출때마다 자동 사우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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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가 아닌 실제사이즈. 잘처먹고 통통해서 엄지손가락 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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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에너지연구소라고 써 있음. 풍차랑 태양열판 몇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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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봤을때 정부 돈 빼먹는것같다.

아! 내 세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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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도둑연구소를 뒤로하고 다시 해안도로를 달림.

강화도 해안도로, 변산반도 해안도로, 제주도 해안도로 다 좋은것 같다.

계속 바다가 보이는 면에서는 제주도가 제일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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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박물관.

들어갈까 말까 하다가 어제 산에 올라 다리가 아파서 패스.

오토바이도 오래땡겼더니 20년간 게임을 해도 멀쩡한 손목에 터널증후군이 상겨

검지손가락에 마비가 오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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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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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펑크나서 땡볕에 똥을 싸고있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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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가 아니고 부평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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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니 저어기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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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도착.

13년 전에 수학여행 오고 두 번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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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생각보다 번화해서 여러 체인점들과 음식점들로 그득그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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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토네이도 하나 사서 입구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자세히 보면 저기 35도 날씨에 개떼처럼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는데

모조리 다 짱개다.

제주도는 짱개에게 점령되어서 모든 관광지에 중국말 밖에 들리지 않는다.

사람죽는 날씨인데 짱개들이 여행 뽕을 뽑으려고 저 땡볕에 개미처럼 산을 오르고있다.

보기만 해도 내가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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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입구까지 갔을 뿐인데 힘들어서 다시 롯데리아 와서 녹차쉐이크 시킴.

먹으면서 느낀건데 며칠전 담양에서 먹은 댓잎아이스크림보다 훨씬 맛이 진했다.

댓잎 아이스크림이 훨씬 깔끔하고 맛있었음.

혹시 롯데리아만 이런가 싶어서 다른데서도 녹차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확실히 담양 댓잎 아이스크림이 깔끔했음.

이 생각을 하니 2000원 주고 사먹었던게 덜 억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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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을 지나 달리는데 온갖 표지판에 일출랜드라고 써있어서 섬안쪽으로 한참 달려서 왔더니

문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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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지나서 서귀포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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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을 지나다가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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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찍을때는 셀카도 세트로 항상 찍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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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간 총 주유를 7번 했는데 그중 가장 비싼 주유소.

제주도에서 휘발유 2000원 클라스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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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이었던가 잘 모르겟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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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해안도로~

자꾸 경치좋은데 내려서 사진찍다가 시간이 지체되서 대충 왠만하면 걍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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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은 좋아보이지만 사실은 간간히 소똥냄새를 맡다가 고추냄새도 맡는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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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연폭포를 짱개처럼 볼까 말까 볼까 말까 하다가 그냥 왔다.

저 거대한 알로에는 미친것들이 잎파리에다가 사랑한다고 새겨놔서 말라죽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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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론맛 쉐이크라길래 샀더니

초록색소+설탕맛.

고소해도 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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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대가리 없어서 바로 화장실에 다 버려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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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한국인데 저 부스는 한국어가 하나도 없다.

사실 여기 걸어다니는 사람의 90%가 짱개.

아! 내가 중국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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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에 사진찍는것들도 90%가 짱개.

내가 왜 여기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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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간간히 예쁜 짱개들을 보며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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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동굴따위는 향후 10년간 더 이상 가지 않기로 결심하고 다시 서귀포로 달렸다.

이동네 학교들은 다 천연 잔디운동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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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의 월드컵 경기장 도착.

경기장인데 뭔 리조트가 있다고 해서 들어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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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틀이랑 풀장에 수돗물을 틀어놓고 리조트라고 우기고 있엇다.

저 작은 풀장에 황금동전을 뿌려놓고 찾으라고 하니까 애들이 개떼처럼 들어와서

아귀다툼을 벌이는것이 마치 최근의 G2 풍선 행사를 보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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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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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서 좀만 내려오면 다시 해안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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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이는 높은 펜스들과 깃발,현수막.

강정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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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일반 도로로 가서는 해안이 보이지도 않을정도로 철조망을 쳐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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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 곳이 있나 탐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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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장인데 내부에 보면 밥솥같은게 있고 지금은 사람이 거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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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조금 지나면 해안으로 진입 가능한데 멀리 보이는게 공사중인 해군기지.

이미 공사가 많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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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인곳에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방파제. 공사현장으로는 갈 수 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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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모양이 납작 납작 한게 확실히 다른곳과 다른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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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물 웅덩이들이 군데 군데 있는게 간지남.

밀물이 한번 왔다가 빠진 상태인데 저 희끗희끗한것들이 다 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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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건 아줌마들이 와서 한봉지씩 건져가버리고

뒤늦게 온 사람들은 늦었네 한탄하고 돌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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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이 빠져나가는데 졸졸졸 흐르는게 햇살에 눈부실 정도.

동영상 찍어놓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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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럼비 있던쪽은 이제 없지만 남아있는 해안을 보니 원래 해안 느낌이 짐작은 된다.

안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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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포구 너머 대포포구인데 비슷한 바위같지만 느낌이 조금씩 다른 바위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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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팔이 너무 타서 위만 하얗길래 토시를 사서 팔 깔맞춤을 하기위해 위쪽만 태우는 중이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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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 따라가는데 중간중간 길막이 되어 있어 좀 헤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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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을 지나 천제연 폭포 도착.

내가 짱개구경하러 여길 갈 순 없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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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 산방산까지 달려왔다.

어제 누워서 검색했던 산방산 게스트 하우스를 가기 위함.

여기서 그냥 1132타고 쭉 올라가면 됐는데

그냥 지름길로 가보겠다고 깝치다가 모슬포항까지 흘러갔다 되돌아 오느라 30분이상 소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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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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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하우스 도착.

예약을 안했냐고 묻더니 안 했다고 하니 깜짝 놀란다.

뭔 예약이여 그냥 없으면 마는거지.

아무튼 1층은 다예약이라고 2층 침대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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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온천게스트하우스라 온천에서 목욕하고 옆에 노천탕이랑 수영장이 있어

잠시 퍼드득 거렸다.

탄산이 올라와서 매끈한게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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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바베큐파티가 있어 며칠만에 고기맛을 좀 봤다.

자전거타고온 2명 오토바이 타고온 2명과 같이 앉아 술먹고 만취해서 잠듦.

특히 자전거 타고 온 한놈은 서울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온 징한 놈이었다.

고기는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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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덜 잃은, 하지만 슬슬 지친 5일차.

1일 - 1일차 링크 
2일 - 2일차 링크
3일 - 3일차 링크
4일 - 4일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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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 6일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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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 8일차 링크

2013/08/15 20:56 2013/08/15 20:56
[2013/08/15 17:25]

여름휴가 #4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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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에서 검색해보니 8시부터 제주도 가는 배가 있어서 6시부터 아침 일찍 완도로 달렸다.

해안에 도착하니 물안개 낀것이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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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읍의 완도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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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7시에 완도 여객센터에 도착했다.

근데 표살려고 보니 카드가 없다.

생각해보니 해남에서 짐정리하다가 오토바이 위에 얹어놓고 그냥 타고 오다가 어디 떨어진듯;

다행히 다른카드랑 체크카드도 있어서 다음달 통신요금 카드 혜택이 적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잃어버려서 짱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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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다른 카드로 표를 삼.

배탈 생각에 느무느무 신나서 승선권 사진도 찍고

그러고도 한시간 남아서 옆에 공원을 올라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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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 요기를 올라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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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산중턱에서 바라본 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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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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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높아 보이지만 요기를 올라가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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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근처까지 와서 쓰러질뻔했다.

옆에 지팡이 짚고 오르는 아줌마가 너무 빨리 올라가서

괜히 경쟁심리에 더 빨리 오르다가

평소 하체 운동부족임이 드러나이라 다리가 후들거리고 식은땀까지 약간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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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찍은모습.

내려가는데 다리만 후들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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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배를 타러 왔는데

표가 없었다.

배타는 시간은 20분밖에 안 남아서 다시 산에 올라가서 찾을 수 도 없고

머리에 피가 돌 지경.

아 그냥 하나 더 사야지 하고 터미널에가서 아까 주문한 카드번호로 재발매 되냐고 물어보니

판매원이 혹시 이거 아니냐고 꼬깃꼬깃한 표를 보여준다.

보니까 아까 표사고 신나서 표사진 찍다가 거기 떨어뜨리고 공원 가서 셀카찍는 동안

누가 주워서 판매원한테 가져다 준듯...



10분밖에 안남아서 허겁지겁 배에 오토바이 실으러 갔더니

갑자기 선적하는 사람이 이 배는 오토바이 못 싣는다고 통수를 친다;

오토바이 싣는 배는 4시에나 온다고 함;

정확하게 안 알아보고 왔더니 이런 피곤한 일이 생긴다.

일단 다시 터미널 와서 표 취소하고 4시표 달라고 하니

판매원이 그만 처 왓다갓다 하고  오토바이 실은 뒤에  그때 표 사라고 훈계비슷한 안내를 한다.

난 '네' 라고 착하게 대답함.



4시까지 할게 없어서 피시방 갔다가 땅끝마을이나 가기로 했다.

처음에는 갈 생각 이었다가 일정 늦어져서 패스했는데 가까운데 갈 만한곳이 거기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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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가는김에 완도 서쪽해안도로를 따라서 올라갔다.

아담한 석장리 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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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리구계동.

이동네만 해안 바위가 하얗다.

날씨도 맑고해서 짱 보기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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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오토바이 사진도 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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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실제 색감이 잘 못 담기는것 같아 아쉬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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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포구 촬영장에 낚여서 표지판 따라 왔다가

돈을 받길래 그대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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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서쪽 해안도로.

간간히 굽이 돌다 보이는 바다가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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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대교.

완도는 해남-달도-완도를 다리로 이어놨는데 해협폭이 강 수준으로 좁다.

강화도보다 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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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지나 77번 국도 타고 해남으로 넘어감.

남해안도 해수욕장이 괜찮다.

사실 서해안빼고 다 괜찮은듯.

이제 서해안 해수욕장은 왠만하면 안 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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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땅끝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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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에는 안 파는 바나나맛 설레임이 너무 맛있다.

게다가 바가지도 없이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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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쉬다가 설레임을 하나 더 사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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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이 있긴한데 남산타워랑 비슷해서

차타고 남산타워갈 수 있는것처럼 그냥 도로타고 위에 전망대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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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생각했으나 남산타워와는 다르게 한참 위에서 더 걸어야해서

다리가 후들후들.

전망대 올라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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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후달려서 저걸 탈까 하는 후회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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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위에 올라가려면 1000원내고 다시 들어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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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갈아가며 사진찍는 커플.

남자는 1번 여자는 한 10번찍고 있어서 그 광경을 한 컷 담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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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흐렸는데 날씨가 개니 시야가 점점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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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찍었겠다. 전망대를 내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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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긴팔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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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서쪽을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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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완도로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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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아직 남아서 해신 드라마 촬영지에 들렀다.

비포장도로를 뚫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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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볼것도 없는것 같은데 돈을 받아서 그냥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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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남아 온 장보고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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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은 잘 꾸며놨지만 여기도 돈을 받아서 정원만 찍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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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 지나서 있는 숏다리 장보고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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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 앞 썰물빠진 바닷가.

사람들이 들어가서 뭘 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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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터미널 근처와서 인터넷 검색한 맛집을 갔는데 장사를 안 한다.

갈치구이를 먹으러 간 다른곳도 오늘만 장사를 안한다고 해서

그냥 홧김에 아무데나 와서 생선구이를 시켰는데

그냥 맛은 평타치는 주제에 10000원이나한다.

전혀 돈값을 못하는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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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애매해 피시방에서 시간때우다가 드디어 승선 시간.

캬~ 물안개봐라~ 라고 아저씨가 감탄하자

옆에 아줌가가 배연기보고 무슨 소리하냐고 정신차리라고 한다.




타기 잠시 전에 오토바이부터 싣기위해 화물 선착장에 먼저 갔음.

아저씨가 화물요금 계산하려고 몇cc냐고 묻길래 250이라 했더니

나가서 보자고 한다; 뜨끔;

혼자 쫄려서 아 500cc에요 라고 했더니

그래도 나가서 보자고 한다.

'하도 거짓말들을 하니까' 라고 중얼대며 내 오토바이를 봤는데

그냥 이아저씨 오토바이 종류 잘 모르는것같다.

내껀 스쿠터라 250이라고 해도 넘어갔을것 같은데 괜히 혼자 쫄보가 되어서 바른대로 붐.

250cc라고 했으면 22000원 낼것을 제돈 45000원 냈다.

제주도에서는 꼭 250이라고 우겨야지라고 다짐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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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별로 없고 배는 깔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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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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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도 있어 라면귀신들이 계속 줄을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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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 남았는지 지금 위치가 어딘지도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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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떠나는 모습을 잠시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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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자리에 누워 잠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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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정도 왔더니 드디어 제주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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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칸에 실린 오토바이를 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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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도착!

한번 오기 더럽게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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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마자 길다란 방파제에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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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한번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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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끝에도 한번 찍어서 동생한테 보내줬더니

동생이 엄마한테 오빠야 오토바이 타고 다닌다고 일렀다.

덕분에 계속 전화가 와서 잔소리를 하기 시작한다.

너무 믿음직한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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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김에 시장 한바퀴 둘렀다가 숙소 찾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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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내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를 갔다.

제주항에서 제일 가까운곳.

20000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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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라 돈을 더 받지만 사람은 없어서 편하게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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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시간을 잘 못 알아 헤매고 다닌 마음이 급한 넷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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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5 17:25 2013/08/15 17:25
[2013/08/14 19:42]

여름휴가 #3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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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인데 아직 군산이라니...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오늘 제주도 근처까지는 가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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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군산인데 정체성 없이 용산,광주를 써놓는 간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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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역 가는길 네이버 지도에 '8월의크리스마스 초원사진관' 이라고 써 있어 잠시 들렀는데

차가 지나가는 도로 옆에 인도도 없이 사진관이 있다.

심지어 실제 영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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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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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라 도로도 시원시원! 군산 산업단지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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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저 표지판을 보고 달렸는데

20분쯤 달리다 보니 표지판에 전주가 써 있고 정신차리니 21번 국도 타고 전주로 달려가고 있었다.

후 다시 빙 돌아서 군산으로... 군산 시내에서 또 길잃고 헤메다가 1시간 낭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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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까딱하면 21번 국도로 새나가게 되어 있는 갈림길에서 잘 찾아서 방조제 쪽으로 달림.

오토바이로 한적한 도로를 10분이상 달려야 하는곳에 뜬금 공원이 하나 있다.

내 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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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한마리 없는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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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콸콸 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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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새만금 방조제.

방조제 어귀에서 올라가서 사진찍는데 저 코란도가 서더니

아줌마 아저씨들이 나와 쓰레기를 줍는다.

덕분에 그런지 방조제 위는 달리는 내내 아주 깨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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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놈들은 걍 나처럼 사진만 찍어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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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보면 규모가 상당히 크다.

저 돌들을 언제 다 쌓았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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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깨끗,시야확보,차없음 3단 조건이 완비.

몇분내내 최대로 땡기고 달렸다.

몇년된 스쿠터라 170이상은 잘 안올라가는데 계속 최대속도 유지하니 탄력받아 180까지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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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있는 쉼터.

다들 내려서 사진을 찍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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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제는 군산- 야미도 - 신시도 - 변산을 잇는 방조제인데

야미도에 도착하니 꽤 큰 규모의 휴게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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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조제의 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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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바가 어찌된 일인지 500원.

바가지 없는 편의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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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문을 지나 신시도에서 바라본 야미도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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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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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앞의 쉼터에서 찍은 야미도 방향.

아침이고 해서 여전히 차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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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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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조제 끝.

이번 여행에서 가장 시원하게 달린 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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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에 도착해서 지나가는 도로에서 찍은 참외.

수박도 싸고 참외도 싼데 너무 무지막지하게 많이 쌓아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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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변산반도 국립공원이 해안을 의미하는줄 알고 일단 낚여서 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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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게 점점 산으로 들어가고 원치 않은 푯말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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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뭐 있을까봐 왔는데 표지판보니 5km씩 걸으라고해서 그냥 발가락을 찍고 백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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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태안 해안국립공원처럼 해안이 아니고

말그대로 변산 이라는 산 근처에 있는 직소폭포,내소사 등을 포함하는 산동네였다.

쓸데없이 낚여서 30분이상 소모하고 다시 해안가로 떠남.

이미 점심때가 지나가고 3일째에 변산까지밖에 못 왔다는것에 압박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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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커다란 리조트들이 많아서 봤더니 여기가 채석강이었다.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저 너머 보이는 산 아래쪽은

바다가 바위랑 모래가 같이 있어 상당히 놀기 좋아 보였다.

마침 도착하자마자 비가 미친듯이 처와서 놀던 사람들이 다 밖으로 대피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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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비석 바로 옆에서 셀카한방.

팔이 타서 너무 따가워 계속 긴팔을 입을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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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품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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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를 달리는데 또 비가 더럽게 오기 시작.

비 처맞고 소똥 냄새 맡으며 서럽게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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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국무총리 모항 방문 감사합니다. 플랫카드만 수십개 보며 달리다 길을 잃어버림.

가만히 서서 지도를 보니 일단 30번 국도만 보고 달리면 변산을 빠져 나간다는 된다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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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해수욕장이라고 써 있어서 들어왔는데 뻘밭에 사람빠져죽게 생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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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올때는 해수욕장인데 나갈때는 가족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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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는 진짜 예쁘긴 하다.

서산에서 통수친 유홍준아저씨가 변산 - 곰소를 지나는 변산반도 해안도로가 예쁘다고 했었는데

여긴 인정할만함.

해안도로 굽이굽이 돌다가 해안을 마주할때마다 보이는 풍경들이 엄청 예쁘다.

달리다보니 날씨도 마침 개어서 더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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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전까지 비맞고 달렸는데 이동네는 화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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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소항에 도착했다.

요긴 곰소 염전. 1년에 8000톤인가 생산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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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 옆에 왕새우를 소금에 튀긴다고 말로 듣기에는 엄청 맛있게 느껴져서 먹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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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하나에 천원해서 비싸고 시발 새우가 크니까 새우껍질이 바닷가재처럼 두꺼워서

씹다가 이에 끼이고 씹히지도 않고 분해해서 억지로 처먹었다.

심지어 괜히 두개 시켜서 더 빡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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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번 국토타고 변산을 지나 정읍에 도착.

길 잘못 안 들기 위해서 정읍에서 담양가는 지도를 빡세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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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표지판을 보고 달렸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29번 타고 내장산 왼쪽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오른쪽으로 돌아가다가 광주를 가게 생겼다.

저 길은 국도도 아니라서 쓰레기 도로타고 가다가 하루종일 가게 생겨서

분노하며 다시 정읍으로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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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 다시 제길로 29번 국도 ㄱㄱ

산길이라 그늘져서 시원하고 꼬불꼬불한게 유명산도로처럼 라이딩 하기 좋았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시원하게 다리도 벌리고 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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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내 허벅지에 와서 부딪친 미친 꿀벌새기.

침을 꽃고 죽었다.

허벅지가 급 따가워서 혼자 국도에써서 허벅지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함..

이 글 쓰는 일주일 뒤까지도 좀 부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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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도착.

도착하자마자 대나무잎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사먹었는데

그냥 녹차맛이다.

물론 값은 2000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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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자꾸 오다 말다 하니 영산강에 흙탕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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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먹은 아이스크림가게와 영산강 옆에 있는 죽녹원.

촌놈처럼 한번 들어거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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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성으로 만든 팬더 동상들이 곳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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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 다 돌려면 1시간 좀 안걸릴듯한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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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그뿐이다. 오르막길이 많아 좀 빡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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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밖에 없으니 셀카 말고 할게 뭐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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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대나무에 사랑한다고 처 새겨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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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쉼터에서 산 산수유 아이스크림. 맛있음.

이 여행에서 하루에 아이스크림 5개씩 먹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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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다 먹을동안 폰게임만하는 두명의 알바 판매원.

잠시도 앞을 쳐다보지 않고 폰만 두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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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밧데리도 없고 중간에 무슨 쉼터같은 건물이 있어서 들어가서 누워서 1시간쯤 잤다.

아무도 없는 정자였는데 내가 자고 있으니 이놈 저놈 다 들어와서 애들까지 뛰댕겨서

시끄러워서 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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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자던 자리.

피로가 좀 풀리고 다음 목적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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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퀘이아길.

이걸왜 돈을 받아;

앞에서도 충분히 사진 가능해서 입장권 안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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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안 내도 셀카는 찍을 수 있다! 이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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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받는 가로수길 외에 그냥 일반 도로도 가로수가 메타세쿼이아라서 괜찮은 그림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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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무한도전에 나왔던 떡갈비를 파는 신식당.

떡갈비 세개에 39000원.

밥추가 국수추가 따로임.

그냥 함박스테이크 처먹는 맛이다.

심지어 2-5시는 팔지도 않는 배짱장사.

돈을 쓸어 모으는듯.

국수도 맛대가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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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에서 저녁먹고 나니 늦어져서 광주로 이동~ 멀리 나주가는 표지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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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에 꽃을 이빠이 달아놓은 아줌마.

옆에있을때는 포스에 밀려서 못 찍다가 아줌마가 출발한 뒤에 뒤에서 도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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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밤인데 광주라니!

너무 늦다 싶어서 밤에는 안 달리기로 한 원칙을 깨고 완도를 향해 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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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 해남 도착.

시간상, 그리고 피로도를 감안하면 완도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무리라고 판단해

해남에서 3일째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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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째는 제주도를 가기 위해 어거지로 해남까지 내려왔다.

비가 와서 반바지를 입었다가.

허벅지가 타고 벌도 쏘이고 피곤하기까지한 힘든 3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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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4 19:42 2013/08/14 19:42
[2013/08/13 21:17]

여름휴가 #2

[사진]
첫날 집에서 새벽까지 롤을 하다가 아침에 또 늦게 출발했다.

하지만 롤 점수는 많이 올려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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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설치된 네이버 지도가 가르쳐주는데로 서산으로 출발!!

서초역에서 우면산 터널을 지나 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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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왠 톨게이트가?

아 망할 자동차전용도로 체크 해제 안했더니 지도가 경부고속도로를 가르쳐줬다.

일단 오고 나면 어쩔수 없어 오른쪽 구석으로 빠져서 고속도로를 달림.

대충 수원까지 달려서 서울 TG를 빠져나갈려고 하는데 여긴 무슨 차 나가는 곳 빼곤

다 막아놔서 고속도로 진입때처럼 옆으로 샐 수 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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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디테일..

TG는 막혀있었지만 다행히 우측에 교통정보센터가 있었다.

오토바이 세우고 옆에 건물 뒤쪽을 살펴보니 다행히 건물 뒤에
 
딱 오토바이 하나 지날만한 샛길이 있어서 그쪽으로 빠져나옴 ㅎ

수원에 들러 수원화성 사진 찍으려 했는데 길 잘못 들어서 아래로 흘러내려갔다.

정신차리니 이미 수원을 벗어나 있었고

43 -> 39번 국토 타고 오산을 지나 서산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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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 ~ 아산만 방조제 썰물때라 그런지 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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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도로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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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 -> 서산으로 달리다가 [안국사지]라고 써 있길래 뭐가 있나 싶어 들어갔다.

이때까진 힘이 넘쳤으니깐.

비록 산 넘을때마다 비가 오고 소똥 냄새도 심해서 너무 힘들었지만

다행히 안국사 들어갈때쯤 비가 그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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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쫄딱 맞은 곰돌이 허수아비들을 보았다.

개 허수아비도 있고... 할아버지가 대충 아무거나 장대에 막 꼿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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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비맞은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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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사 가는길, 비도 그치고 아늑하게 안개 낀 원당지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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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도 한 컷.

왜이렇게 퀵서비스 처럼 입고 있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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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강화도 딱 반나절 반팔로 깝치다가 이리 됐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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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보소 ㅠㅠ

매우 따가우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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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원각사에 도착해서 사진 찍음.

저 돌댕이들은 보물이 아니고 그앞에 석탑이 보물 101호인데 섭탑은 안 찍고 내 얼굴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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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을 많이 붙여놓은 작위적인 물레방아, 멈추려고 해봤지만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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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탑 앞 아담한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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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까 본게 안국사의 전부였는데 난 더 큰 절인줄 알고 산위로 오토바이 타고 올라감.

계속올라가다보니 절은 없고 무슨 낚시터만 있고 오토바이 소리내니까

어차피 못 낚는놈들이 마치 너때문에 낚시가 안 된다는 기색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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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쳐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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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무리 안가게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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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돌다가 길 잃어서 이상한데로 옴

그냥 막 달려서 들어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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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도로가 끝나고 막다른길 포스가 나서 되돌아갔다.

한참을 헤메고 서서 지도보고 폰 보고 하다가

아까 내가 본게 안국사의 끝임을 뒤늦게 깨닫고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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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로 달려서 서산 도착.

사실 서산 도착하려고 도착한게 아니라 서산마애삼존불상 보려고 달리다가

길 잘못들어 지나쳐서 할수 없이 서산에 왔음.

여기서 바로 다시 돌아서 용현리로 삼존불상 보러가야 했는데

조금 지나친게 억울해서 그냥 태안까지 달린게 나중에 엄청난 시간낭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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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다이렉트로 한시간을 달려 만리포해수욕장에 도착.

첨에 보고 너무 쓰레기같이 구린 해변이라 깜놀했다.

여기서 어케 놀지. 거의 진흙탕 수준.

그옆에 백리포 천리포 등등 비슷한 것들이 있는데 다 한통속 해변같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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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보소 진흙이여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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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까지 너무 멀리 달려온게 힘들어서 잠시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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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포는 여러분들이 사랑하세요. 전 별로.






거지같은 만리포랑 태안반도에서 다시 한시간 동안 소똥냄새 맡으며 달려 서산 와서

한참 폰으로 삼존불상을 검색하고 동쪽으로 달렸다.

그리고 순식간에 다시 길을 잃고 길에 멈춰서 폰을 보는데 폰이 없어짐.

10분전까지 주머니에 있었는데 아무리 뒤져도 없는거다.

여행에 큰 차질이 생길 위기라 다시 서산까지 돌아가서 국도를 샅샅이 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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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널부러진게 내 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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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뚜껑은 어디 날아가고 없다.

안 켜지면 여행이고 나발이고 서산가서 다시 프라다폰이나 사야할 지경이었는데

소리가 안 나고 3G가 잘 안잡히는 현상은 있지만 다행히 켜짐.

다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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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보이는 부장리 고분군. 딱히 이름없는 자들이 묻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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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마치 대단한 볼거리인냥 써있는 여미 씨리즈에 낚여서 따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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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이씨 무슨 후손이 지네 집안 자랑 한다고 만든 사원과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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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판이 무색할 만큼 개똥같은 수준의 불상.

자세히보면 사진 왼쪽에 있음.

너무 구려서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칠 뻔함.

저 불상을 보고 아! 내가 또 호갱이다! 생각이 들어  되돌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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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목적지인 용천골로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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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골 가기전에 서산마애삼존불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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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킬로미터 밖에서부터 표지판이 아주 즐비해서 왠만하면 찾아오기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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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쥐똥만함.

실제로 보면 사람보다 작은 수준.

아! 내가 낚였다!

내가 유홍준에게 통수를 맞았다!

백제의 미소라고 극찬을 해 놓은 불상의 규모가 이정도라니!

백제의 미소보다 뛰어난 미소를 지으며 셀카를 좀 찍었다.

나 외에도 유홍준의 답사기에 낚여 수백명이 우르르 힘들게 산에 와서

셀카만 죽도록 찍고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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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허탈감에 한참을 앉아 있었다.

앞에 장면은 물살이 센 곳에서 아줌마를 빼내는 중년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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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을 떠나 홍성으로 가는길에 본 물위에 집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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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번 국도 던가. 옆에 신도시 짓는다고 도로가 고속도로 수준이다.

물론 사람도 차도 거의 보이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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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번국도 홍성을 지나 보령을 지나 몇분을 달려도 이놈의 도로는 차가 없다.

아! 내 세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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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없는 도로덕에 순식간에 서천,장항까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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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인 군산이 적힌 표지판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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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도착하기 전 멀리서 엄청난 규모의 금강 하구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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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구 철새 도래지인데 한여름이라 철새는 커녕 비둘기 한마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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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도래지 옆에 서비스 해물맛죽을 준대서 혹해서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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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맛죽은 뭘 다른걸 시켜야 준다고 통수를 쳐서 그냥 바지락 칼국수를 시켰는데

회사옆 스레기같은 칼국수보다 너무 맛있었다.

홍합에 북어도 들어가고 국물에 먹으라고 주는 보리밥도 너무 맛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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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구둑 지나는 모습.

방조제류가 역시 오토바이 달리는데는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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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성이 철저한 탓에 밧데리를 안 챙겨와서

군산 도착해서 밧데리좀 사려고 했더니 디지털 프라자에 물건파는놈이

모델이 뭐냐 얼마 썼냐 실컷 물어보더니

밧데리는 서비스 센터 가야 되실거라고 말을한다.

어차피 없으면서 쓸데없이 사람 혈압을 끓게 하는 재주가 있었다.




딱 군산에서 새만금 방조제를 지나 일몰을 보면 됐는데

또 비가 오기 시작해서 그냥 다음날 일정을 잡으러 피시방에 갔다.

피시방 갔다가 찜질방 갔는데 분명히 찜질방이라고 써 있어서  들어가보니

그냥 사우나라서 통수맞고 돈만 내고 씻고 나와 다른 찜질방을 갔다.

그래도 찜질방 가격은 다 6000-7000원으로 싼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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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지난것 치고는 이동거리가 짧은 편이다.

이때 너무 이곳저곳 들리려고 하면 안 된다는 것과

한번 지나친 곳은 다시 가지말고 버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음.

상당히 빡센 이틑날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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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3 21:17 2013/08/13 21:17
[2013/08/13 19:29]

여름휴가 #1

[사진]
5년전부터 가려고 했던 전국일주를 이제야 가게 됐다.
 
별거 아닌데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그래도 생각한건 한번 가야지 하고 이번에 떠남.

원래는 많은곳을 들러서 사진 찍고 하는게 목적이었는데 막상 돌아보니 택도 없었다.

어디 들러서 내려서 왔다갔다하면 한시간씩 걸리고 얼마 달리지도 못하게 된다.

처음 생각처럼 많이 정해놨다면 어차피 다 들리지도 못하고 사전에 힘만 뺐을것 같다.

어디갈지 찾는것도 귀찮아서 목적지랑 일정 대충 대충 생각하고 간게 오히려 잘 된듯.

얼핏 생각한 바로는 서해안 따라 내려가서 제주도도 가고 지리산도 오르고 하려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 내가 꿈돌이다!




짐 때문에 오토바이 탑박스랑 사이드박스를 달까말까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짐을 많이 가져가기보다 다 돈으로 해결하기로 하고 (하지만 결국 짐 많음)

배낭 하나만 들고 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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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무적거리다가 오전 8시 반에 강화도로 출발!

강화도 찍고 인천갔다가 서해안으로 내려가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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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강화를 가르키는 표지판.

이때까지 쌩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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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헤멘것도 있지만 한시간 가까이 달려왔는데 여의도 19분 신도시라고 써 있다.

차 없는 새벽에 무슨 타임어택으로 19분 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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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달려 강화 초지대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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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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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건너자 마자 주입식 교육으로 이름이 낯익은 초지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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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원 밖에 안해서 (볼것도 700원어치) 표를 사는데 표팔이가 자꾸 나머지 것도 세트로 팔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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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는 잘 안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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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에 페인트칠된 부분이 포 자국.

100년전 포는 소나무 하나 못 쓰러뜨리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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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협을 향해 포 쏘는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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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병을 잘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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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원짜리에 들어왔는데 볼거리라곤 대포 하나밖에 없어 웅성대는 사람들.

나도 사진 좀 찍다가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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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를 타고 올라가다 보니 보이는 덕진진.

아까 표파는 아줌마가 도매급으로 팔려고 한 세트중 하나다.

굳이 비슷한걸 들어갈 이유가 없어서 걍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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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해안도로에 떡하니 있는 편의점. 진짜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편의점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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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전망 보소.

컵라면 먹는데도 조망권이 확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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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달리다가 만난 용진진.

여긴 복구된 부분이 많고 유적 가치가 적어서 그런지 공짜입장이라 한 번 올라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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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암것도 없음. 빈 공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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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도 보여서 경관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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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알 수 없지만 바람이 짱짱 시원.

강화도 해안도로는 바람이 불고 시원해서 정신없이 최북단까지 달렸다.

거기서 그냥 해안 도로를 탔어야 하는데 무슨 절 표지판에 낚여서 내부도로로 들어갔다가

길을 잃고 30분간 달림.

표지판에 계속 낚여서 달리다보니 어느새 강화도 서쪽해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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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사유리가 왔다갔다고 써있는 현수막이 걸린 꽃게집에 낚여서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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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 짜리 간장게장 정식.

바닷가재 혐;

바닷가재는 먹을 부위도 별로 없고 맛도 간장게장보다 없었다.

간장게장도 비싼거 치고 별 맛대가리 없었음.

내 손가락만 간장에 절여졌다.

2명왔으면 꽃게탕을 먹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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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뭐 할까 앉아 있다가 아무 고인돌이나 보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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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오상리 고인돌군을 가는길에 있는 내가면 고려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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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 도착. 아무도 없다.

중간 안내판에 작게 유네스코 지정 문화재라고 써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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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케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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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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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 옷을 널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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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쪽 해안도로를 타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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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를 개처럼 달려 (강화도 해안도로는 상당히 괜찮음!)

역시 주입식 교육으로 이름이 익숙한 마니산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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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올라가야재! 호기롭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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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20분이 걸린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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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은 안녕~ 평생 올라갈 일은 없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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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다 다이소;

길을 쓸데없이 많이 헤메고 뭔가 일정이 다 어그러져버렸다.

게다가 서울로 달리다 보니 이미 4시가 넘어 지금 충청도를 가는것은 비합리적으로 느껴짐.

그냥 집에와서 롤을 하다 잠듦;

그렇게 첫째날이 어설프게 흘렀다.




너무 늦게 출발 한 감도 있고

중간에 왔다갔다 헤메다가 시간 낭비가 되서 결국 충청도로 못 내려가고 집으로 귀가한 첫날;

강화도까지 가는데 한시간 반 오는데는 3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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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3 19:29 2013/08/13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