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상회담 비밀접촉 전격 공개...남북관계 파국으로 치닫나
기사입력2011-06-01 16:36기사수정 2011-06-01 16:36
남북 관계가 사실상 파국을 맞게 됐다.
북한이 1일 지난달 남북 간 비밀접촉을 공개하며 “더 이상 상대 안하겠다”며 이명박 정부와 대화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진의 파악에 나서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다. 때문에 사실상 현 정부에선 더 이상 남북 대화가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문답에서 “지난달 남한이 비밀접촉에서 6월 하순과 8월, 내년 3월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이를 위한 장관급회담을 5월 하순 열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국방위 대변인은 지난 5월 통일부 정책실장 김천식, 국가정보원 국장 홍창화, 청와대 비서실 대외전략비서관 김태효 등이 나와 북측과 비밀접촉을 했다고 밝히면서 “이들은 우리와 한 초기 약속을 어기고 천안호 침몰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지혜롭게 넘어야 할 산’이라며 우리의 사과를 받아내려고 요술을 부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9일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확고히 한다면 제2차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초청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달 18일 청와대는 “서울 2차 핵안보정상회의에 김정일 위원장을 초청하는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진의가 북측에 전달됐다”며 실무접촉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북한 국방위 대변인은 이날 이같은 비밀접촉 내용을 전격 공개하며 내년 핵안보정상회의 초청 제안을 재차 거부하는 것은 물론 향후 남북 정상회담 거부의사도 분명히 했다.
국방위 대변인은 “이명박 역적패당이 진정으로 북남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 애당초 그 무슨 베를린 제안과 같은 악담을 늘어놓지 말고 비공개 접촉 사실을 왜곡해 신의 없이 공개하는 연극도 놀지 말았어야 했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명박 역적패당과는 더 이상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정치 기사는 재미있는 것만 올리기로 생각한 이후로
간만의 재미있는 정치 기사다 ㅎㅎ
평가 좀 잘 받으려고 회담 제의 했다가 뒤통수 맞고 역적패당 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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