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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14] 여름휴가 #3
[2013/08/14 19:42]

여름휴가 #3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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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인데 아직 군산이라니...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오늘 제주도 근처까지는 가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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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군산인데 정체성 없이 용산,광주를 써놓는 간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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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역 가는길 네이버 지도에 '8월의크리스마스 초원사진관' 이라고 써 있어 잠시 들렀는데

차가 지나가는 도로 옆에 인도도 없이 사진관이 있다.

심지어 실제 영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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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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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라 도로도 시원시원! 군산 산업단지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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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저 표지판을 보고 달렸는데

20분쯤 달리다 보니 표지판에 전주가 써 있고 정신차리니 21번 국도 타고 전주로 달려가고 있었다.

후 다시 빙 돌아서 군산으로... 군산 시내에서 또 길잃고 헤메다가 1시간 낭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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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까딱하면 21번 국도로 새나가게 되어 있는 갈림길에서 잘 찾아서 방조제 쪽으로 달림.

오토바이로 한적한 도로를 10분이상 달려야 하는곳에 뜬금 공원이 하나 있다.

내 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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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한마리 없는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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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콸콸 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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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새만금 방조제.

방조제 어귀에서 올라가서 사진찍는데 저 코란도가 서더니

아줌마 아저씨들이 나와 쓰레기를 줍는다.

덕분에 그런지 방조제 위는 달리는 내내 아주 깨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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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놈들은 걍 나처럼 사진만 찍어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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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보면 규모가 상당히 크다.

저 돌들을 언제 다 쌓았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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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깨끗,시야확보,차없음 3단 조건이 완비.

몇분내내 최대로 땡기고 달렸다.

몇년된 스쿠터라 170이상은 잘 안올라가는데 계속 최대속도 유지하니 탄력받아 180까지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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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있는 쉼터.

다들 내려서 사진을 찍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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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제는 군산- 야미도 - 신시도 - 변산을 잇는 방조제인데

야미도에 도착하니 꽤 큰 규모의 휴게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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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조제의 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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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바가 어찌된 일인지 500원.

바가지 없는 편의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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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문을 지나 신시도에서 바라본 야미도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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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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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앞의 쉼터에서 찍은 야미도 방향.

아침이고 해서 여전히 차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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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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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조제 끝.

이번 여행에서 가장 시원하게 달린 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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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에 도착해서 지나가는 도로에서 찍은 참외.

수박도 싸고 참외도 싼데 너무 무지막지하게 많이 쌓아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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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변산반도 국립공원이 해안을 의미하는줄 알고 일단 낚여서 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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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게 점점 산으로 들어가고 원치 않은 푯말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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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뭐 있을까봐 왔는데 표지판보니 5km씩 걸으라고해서 그냥 발가락을 찍고 백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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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태안 해안국립공원처럼 해안이 아니고

말그대로 변산 이라는 산 근처에 있는 직소폭포,내소사 등을 포함하는 산동네였다.

쓸데없이 낚여서 30분이상 소모하고 다시 해안가로 떠남.

이미 점심때가 지나가고 3일째에 변산까지밖에 못 왔다는것에 압박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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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커다란 리조트들이 많아서 봤더니 여기가 채석강이었다.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저 너머 보이는 산 아래쪽은

바다가 바위랑 모래가 같이 있어 상당히 놀기 좋아 보였다.

마침 도착하자마자 비가 미친듯이 처와서 놀던 사람들이 다 밖으로 대피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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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비석 바로 옆에서 셀카한방.

팔이 타서 너무 따가워 계속 긴팔을 입을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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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품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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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를 달리는데 또 비가 더럽게 오기 시작.

비 처맞고 소똥 냄새 맡으며 서럽게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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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국무총리 모항 방문 감사합니다. 플랫카드만 수십개 보며 달리다 길을 잃어버림.

가만히 서서 지도를 보니 일단 30번 국도만 보고 달리면 변산을 빠져 나간다는 된다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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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해수욕장이라고 써 있어서 들어왔는데 뻘밭에 사람빠져죽게 생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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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올때는 해수욕장인데 나갈때는 가족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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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는 진짜 예쁘긴 하다.

서산에서 통수친 유홍준아저씨가 변산 - 곰소를 지나는 변산반도 해안도로가 예쁘다고 했었는데

여긴 인정할만함.

해안도로 굽이굽이 돌다가 해안을 마주할때마다 보이는 풍경들이 엄청 예쁘다.

달리다보니 날씨도 마침 개어서 더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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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전까지 비맞고 달렸는데 이동네는 화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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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소항에 도착했다.

요긴 곰소 염전. 1년에 8000톤인가 생산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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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 옆에 왕새우를 소금에 튀긴다고 말로 듣기에는 엄청 맛있게 느껴져서 먹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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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하나에 천원해서 비싸고 시발 새우가 크니까 새우껍질이 바닷가재처럼 두꺼워서

씹다가 이에 끼이고 씹히지도 않고 분해해서 억지로 처먹었다.

심지어 괜히 두개 시켜서 더 빡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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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번 국토타고 변산을 지나 정읍에 도착.

길 잘못 안 들기 위해서 정읍에서 담양가는 지도를 빡세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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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표지판을 보고 달렸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29번 타고 내장산 왼쪽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오른쪽으로 돌아가다가 광주를 가게 생겼다.

저 길은 국도도 아니라서 쓰레기 도로타고 가다가 하루종일 가게 생겨서

분노하며 다시 정읍으로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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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 다시 제길로 29번 국도 ㄱㄱ

산길이라 그늘져서 시원하고 꼬불꼬불한게 유명산도로처럼 라이딩 하기 좋았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시원하게 다리도 벌리고 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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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내 허벅지에 와서 부딪친 미친 꿀벌새기.

침을 꽃고 죽었다.

허벅지가 급 따가워서 혼자 국도에써서 허벅지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함..

이 글 쓰는 일주일 뒤까지도 좀 부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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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도착.

도착하자마자 대나무잎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사먹었는데

그냥 녹차맛이다.

물론 값은 2000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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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자꾸 오다 말다 하니 영산강에 흙탕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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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먹은 아이스크림가게와 영산강 옆에 있는 죽녹원.

촌놈처럼 한번 들어거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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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성으로 만든 팬더 동상들이 곳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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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 다 돌려면 1시간 좀 안걸릴듯한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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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그뿐이다. 오르막길이 많아 좀 빡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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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밖에 없으니 셀카 말고 할게 뭐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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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대나무에 사랑한다고 처 새겨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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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쉼터에서 산 산수유 아이스크림. 맛있음.

이 여행에서 하루에 아이스크림 5개씩 먹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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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다 먹을동안 폰게임만하는 두명의 알바 판매원.

잠시도 앞을 쳐다보지 않고 폰만 두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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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밧데리도 없고 중간에 무슨 쉼터같은 건물이 있어서 들어가서 누워서 1시간쯤 잤다.

아무도 없는 정자였는데 내가 자고 있으니 이놈 저놈 다 들어와서 애들까지 뛰댕겨서

시끄러워서 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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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자던 자리.

피로가 좀 풀리고 다음 목적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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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퀘이아길.

이걸왜 돈을 받아;

앞에서도 충분히 사진 가능해서 입장권 안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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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안 내도 셀카는 찍을 수 있다! 이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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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받는 가로수길 외에 그냥 일반 도로도 가로수가 메타세쿼이아라서 괜찮은 그림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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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무한도전에 나왔던 떡갈비를 파는 신식당.

떡갈비 세개에 39000원.

밥추가 국수추가 따로임.

그냥 함박스테이크 처먹는 맛이다.

심지어 2-5시는 팔지도 않는 배짱장사.

돈을 쓸어 모으는듯.

국수도 맛대가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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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에서 저녁먹고 나니 늦어져서 광주로 이동~ 멀리 나주가는 표지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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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에 꽃을 이빠이 달아놓은 아줌마.

옆에있을때는 포스에 밀려서 못 찍다가 아줌마가 출발한 뒤에 뒤에서 도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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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밤인데 광주라니!

너무 늦다 싶어서 밤에는 안 달리기로 한 원칙을 깨고 완도를 향해 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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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 해남 도착.

시간상, 그리고 피로도를 감안하면 완도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무리라고 판단해

해남에서 3일째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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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째는 제주도를 가기 위해 어거지로 해남까지 내려왔다.

비가 와서 반바지를 입었다가.

허벅지가 타고 벌도 쏘이고 피곤하기까지한 힘든 3일째.



1일 - 1일차 링크 
2일 - 2일차 링크
3일 - 3일차 링크
4일 - 4일차 링크
5일 - 5일차 링크
6일 - 6일차 링크
7일 - 7일차 링크
8일 - 8일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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