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아줌마가 분명히 그냥 결혼식차 타고 올라왔다가 포항 내려간다 해놓고
저녁에 뜬금없이 집에 온단다.
난 새벽에 자고 아침에 최대한 늦게 일어나는 패턴인데
완전히 꼬임. 잔소리 할까봐 2시간동안 청소하고 욕실 바닥까지 닦았다..
하지만 아무 보람 없이 오자마자
이사를해라, 청소를해라, 지하는 안 좋다, 공기가 탁하다,
들어오는 순간 숨이 탁 안좋은게 느껴졌다, 세탁기를 돌려라, 꿀을 먹어라
등등 잔소리를 하면서 냉장고,서랍,화장실,창고 검사를 시작했다.
잔소리에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좀 전에 본 나혼자 산다에서
전현무,김광규가 어머니 잔소리에 시달리는 상황이 동병상련처럼 느껴졌다.
주말이라 새벽차도 없고 아침에 차 태워 보낸다고 6시에 일어났더니
하루 종일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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