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서 검색해보니 8시부터 제주도 가는 배가 있어서 6시부터 아침 일찍 완도로 달렸다.
해안에 도착하니 물안개 낀것이 예뻤다.
완도읍의 완도항 도착.
다행히 7시에 완도 여객센터에 도착했다.
근데 표살려고 보니 카드가 없다.
생각해보니 해남에서 짐정리하다가 오토바이 위에 얹어놓고 그냥 타고 오다가 어디 떨어진듯;
다행히 다른카드랑 체크카드도 있어서 다음달 통신요금 카드 혜택이 적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잃어버려서 짱나긴 했다.
아무튼 다른 카드로 표를 삼.
배탈 생각에 느무느무 신나서 승선권 사진도 찍고
그러고도 한시간 남아서 옆에 공원을 올라가기로 했다.
요기. 요기를 올라가도록 한다.
캬~ 산중턱에서 바라본 해안~
역광 ㅠㅠ
약간 높아 보이지만 요기를 올라가기로 함.
정상근처까지 와서 쓰러질뻔했다.
옆에 지팡이 짚고 오르는 아줌마가 너무 빨리 올라가서
괜히 경쟁심리에 더 빨리 오르다가
평소 하체 운동부족임이 드러나이라 다리가 후들거리고 식은땀까지 약간 흘렀다.
정상에서 찍은모습.
내려가는데 다리만 후들거렸다.
그리고 배를 타러 왔는데
표가 없었다.
배타는 시간은 20분밖에 안 남아서 다시 산에 올라가서 찾을 수 도 없고
머리에 피가 돌 지경.
아 그냥 하나 더 사야지 하고 터미널에가서 아까 주문한 카드번호로 재발매 되냐고 물어보니
판매원이 혹시 이거 아니냐고 꼬깃꼬깃한 표를 보여준다.
보니까 아까 표사고 신나서 표사진 찍다가 거기 떨어뜨리고 공원 가서 셀카찍는 동안
누가 주워서 판매원한테 가져다 준듯...
10분밖에 안남아서 허겁지겁 배에 오토바이 실으러 갔더니
갑자기 선적하는 사람이 이 배는 오토바이 못 싣는다고 통수를 친다;
오토바이 싣는 배는 4시에나 온다고 함;
정확하게 안 알아보고 왔더니 이런 피곤한 일이 생긴다.
일단 다시 터미널 와서 표 취소하고 4시표 달라고 하니
판매원이 그만 처 왓다갓다 하고 오토바이 실은 뒤에 그때 표 사라고 훈계비슷한 안내를 한다.
난 '네' 라고 착하게 대답함.
4시까지 할게 없어서 피시방 갔다가 땅끝마을이나 가기로 했다.
처음에는 갈 생각 이었다가 일정 늦어져서 패스했는데 가까운데 갈 만한곳이 거기밖에 없었다.
기왕 가는김에 완도 서쪽해안도로를 따라서 올라갔다.
아담한 석장리 포구.
정도리구계동.
이동네만 해안 바위가 하얗다.
날씨도 맑고해서 짱 보기좋음.
캬~오토바이 사진도 잘 나온다~
사진에는 실제 색감이 잘 못 담기는것 같아 아쉬울 따름.
청해포구 촬영장에 낚여서 표지판 따라 왔다가
돈을 받길래 그대로 안녕~
완도 서쪽 해안도로.
간간히 굽이 돌다 보이는 바다가 보기 좋다.
완도대교.
완도는 해남-달도-완도를 다리로 이어놨는데 해협폭이 강 수준으로 좁다.
강화도보다 좁음.
완도 지나 77번 국도 타고 해남으로 넘어감.
남해안도 해수욕장이 괜찮다.
사실 서해안빼고 다 괜찮은듯.
이제 서해안 해수욕장은 왠만하면 안 갈것 같다.
여긴 땅끝마을.
우리동네에는 안 파는 바나나맛 설레임이 너무 맛있다.
게다가 바가지도 없이 1000원!
앉아 쉬다가 설레임을 하나 더 사먹었다.
모노레일이 있긴한데 남산타워랑 비슷해서
차타고 남산타워갈 수 있는것처럼 그냥 도로타고 위에 전망대로 갈 수 있다.
라고 생각했으나 남산타워와는 다르게 한참 위에서 더 걸어야해서
다리가 후들후들.
전망대 올라온 모습.
다리가 후달려서 저걸 탈까 하는 후회가 들었다.
전망대 위에 올라가려면 1000원내고 다시 들어가야한다.
번갈아가며 사진찍는 커플.
남자는 1번 여자는 한 10번찍고 있어서 그 광경을 한 컷 담아봄.
아침에는 흐렸는데 날씨가 개니 시야가 점점 넓어진다.
사진도 찍었겠다. 전망대를 내려옴.
아직도 긴팔 신세.
해남 서쪽을 돌아서
다시 완도로 돌아옴.
시간이 아직 남아서 해신 드라마 촬영지에 들렀다.
비포장도로를 뚫고 들어갔다.
그렇다. 볼것도 없는것 같은데 돈을 받아서 그냥 나왔다.
시간이 남아 온 장보고 공원.
공원은 잘 꾸며놨지만 여기도 돈을 받아서 정원만 찍고 나왔다.
기념관 지나서 있는 숏다리 장보고 동상.
기념관 앞 썰물빠진 바닷가.
사람들이 들어가서 뭘 줍는다.
다시 터미널 근처와서 인터넷 검색한 맛집을 갔는데 장사를 안 한다.
갈치구이를 먹으러 간 다른곳도 오늘만 장사를 안한다고 해서
그냥 홧김에 아무데나 와서 생선구이를 시켰는데
그냥 맛은 평타치는 주제에 10000원이나한다.
전혀 돈값을 못하는 식사!
시간이 애매해 피시방에서 시간때우다가 드디어 승선 시간.
캬~ 물안개봐라~ 라고 아저씨가 감탄하자
옆에 아줌가가 배연기보고 무슨 소리하냐고 정신차리라고 한다.
타기 잠시 전에 오토바이부터 싣기위해 화물 선착장에 먼저 갔음.
아저씨가 화물요금 계산하려고 몇cc냐고 묻길래 250이라 했더니
나가서 보자고 한다; 뜨끔;
혼자 쫄려서 아 500cc에요 라고 했더니
그래도 나가서 보자고 한다.
'하도 거짓말들을 하니까' 라고 중얼대며 내 오토바이를 봤는데
그냥 이아저씨 오토바이 종류 잘 모르는것같다.
내껀 스쿠터라 250이라고 해도 넘어갔을것 같은데 괜히 혼자 쫄보가 되어서 바른대로 붐.
250cc라고 했으면 22000원 낼것을 제돈 45000원 냈다.
제주도에서는 꼭 250이라고 우겨야지라고 다짐하게 됨.
사람도 별로 없고 배는 깔끔했다.
오락기도 있고
매점도 있어 라면귀신들이 계속 줄을 선다.
몇시간 남았는지 지금 위치가 어딘지도 나옴.
완도 떠나는 모습을 잠시 보다가
편한자리에 누워 잠듦.
3시간 정도 왔더니 드디어 제주도가 보인다.
화물칸에 실린 오토바이를 풀고
제주도 도착!
한번 오기 더럽게 힘들다!
오자마자 길다란 방파제에 올라감.
오토바이 한번 찍고
방파제끝에도 한번 찍어서 동생한테 보내줬더니
동생이 엄마한테 오빠야 오토바이 타고 다닌다고 일렀다.
덕분에 계속 전화가 와서 잔소리를 하기 시작한다.
너무 믿음직한 동생이다.
온김에 시장 한바퀴 둘렀다가 숙소 찾기 시작.
제주시 내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를 갔다.
제주항에서 제일 가까운곳.
20000원 함.
성수기라 돈을 더 받지만 사람은 없어서 편하게 잤다.
배 시간을 잘 못 알아 헤매고 다닌 마음이 급한 넷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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