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1/23 02:42]

메리설날~

[잡담]
음력 1월1일이 지나갔다

후아 이번설날은 역시 설날 전날

늘 하던대로

부산큰집에가서

늘 하던대로

저녁을먹고 티비를보고

늘 하던대로

사촌동생들데리고 장난치다가

늘 하던대로

몇살먹지도않아놓고 옛날얘기하다가

늘 하던대로

tv를 쓰러질때까지보다가

잠을잤다

이번에는 무슨 8개국대회 한일전하길래

다들 그걸봤는데

전반전끝나니까

다 자고있고 나혼자 보고있었다

밤에 추워서 계속 깨서 잠도 제대로못잤는데

현두형이 새벽에 목욕가자고 깨운다

대충 입고나갔는데

날씨가 대가리가 떨어져나갈듯이 춥다...

현두형은 계속 욕을하면서 걸어갔고

정훈이형도 마냥 뛰어갔다

큰아버지랑 아버지 삼촌은 춥다고 집에서

씻는단다 집에서 다씻으면 시간걸린다고

강제로 우리만 목욕탕으로 쫓았다....

어쨋든 목욕하고 올라오는데 여전히 추웠다

대략 여자들이 tv보며 떠드는 가운데

좁아터진 방에서 제사를지내고..

세배를했다!

대략 사람이 별로 없어서... 3명에게밖에

세배를 못했다

당장 밥먹고 집으로 다들 갔다

후..

피곤해서 차에서 계속잤더니

어느순간 기계에 있는 할아버지산소까지 와서

나를 깨운다 산소올라갔는데

역시 대가리가 끊어질듯 추웠다

산소가 두어군대면 돌아댕기다가 죽을듯했다

집에 가는가 싶었더니

곧 다시 외가집에간다..

외가집에갔더니 외사촌형은 결혼해서 2달만에

애를 낳아서-_- (급해서 결혼함)

외삼촌이랑 몇명이 다 고놈보러 가버리고

외가집에는 외삼촌 내외분과 외사촌형 두명

그리고 개 2마리랑 개새끼 4마리만 있었다

개새끼는 좀 귀여워서 사진도 찍었다

나중에 올려야지..

암튼 또 대충 세배하고..

천원짜리 20장받고...

집으로와버렸다

후아 씁쓸했다

외할아버지할머니 다돌아가시고 나니까

이제 외가집에서 하룻밤자는일이 없어졌다

어릴때였으면 사촌형들이랑 추워도 산에다니고

불지르고 얼음깨고 고구마구워먹고했을텐데

사촌형들 다 일바쁘고 슬슬 결혼하고..

애낳고-_- 이제 늙어서 힘도없다 이런소리나 하고

앉아있고 사촌동생들은 아예 외가집에 오지도

않는다

이러면 나중에는 아예보지도않고 지낼거같다

형도 외국나가서 안올거라고하고-_-

어릴때는 설날연휴 3일내내 돌아다니는게

그렇게 귀찮더니

이제 사람좀 보고 다니고 싶다

사람사람사람







2004/01/23 02:42 2004/01/23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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