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쓰던 다이어리다
스마트에서 받은거같다

일기를보니 그때 당시가 생각난다
음 예전 일기나 메모를 보면서 생각하는건데
유머감각은 2-3년 주기로 한단계씩 달라지는것
같다
어릴때는 그렇게 웃길수가 없던것이
조금크면 유치하고보이고 더 크면
다시 어이없이 웃기고...그런...

예를들면
아주어릴때는 만화를 보면서 웃다가
중학생쯤되면 만화를보며 말도안된다고
비판을해댄다
그러다가 20살이 넘어가면 만화는
만화라고 받아들이며 다시 웃는
그런느낌....

다이어리의 내용을 모-_-두 적어본다



-------첫째장 1998년 9월 26일-------


"도박해서 돈땀 약 4000원"



"window다시 깔려다 윈도 다날아가고 cd-rom드라
이버 없어짐 개됬다"



"재서와 중기가 착한 나를 괴롭힘"



"망할학교 비오는데 집에도 안보낸다"

"비가왔다..많이"



-------------10월--------------------

"학교 휴교"
->비가너무와서..



"4교시에 마침"
->비가너무와서..



"추석, 60000원받음"



"과자 3000원어치먹음"



"아 공부가 싫어~~"



"한글날이다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들자"



"전설의 우리학교 개교기념일
oh happy day!"



"악마의날이다
희경이가나보고 시를써달란다
'시'를.."
->숙모가 시킨듯-_-



"잤다가 깼다가 먹고 잤다"
->아직도..



"머리가 몹시 아팠음 옥체에 손상이 가지 않을까 염려"



"저녁을 무식하게 처먹음 폭사하지 않으실까 염려"



"새벽까지 오락한날 엄마가 소리지른다"



"하루종일 오락을 했다네"



"장보고전 7차에서 짜증나서 에디터만듬"



"통신에서 베이비복스 야야야 뮤직비디오받음
화질이 곪앗음"



"통신에서 열맞춰 뮤직비디오 사기당함"



"달자 cd 탈취"
->달자는 친구별명



"오늘은 엄마에게 사기쳐 G.P를 사야지
그래야지"
-> G.P=게임피아



"팬티만 입고 잤더니 고뿔에 걸리셨구나
지구에 불행이 일어날 징조"



"코가막혀 죽음에 이를 듯함"
->감-_-기



"약을 드셨는데도 코가 막힘
도둑놈 약사들 저주받아라!"



"통신에서 '순'수 받음
실행해보니 난생 처음 듣는것
속았음  nexcom ID:개뿔"



"캐딜락&디노사우르스를 받아서 했다
화면이 작아 눈이 아팠다
총대장을 죽이고 나서 화면을 크게하는 법을 알았다 몹시 억울햇다"



"지금은 사회시간 앞에는 깜찍이가 주껜다
재서는 공룡구출작전을 해달라고 주껜다 좆나귀찮다 중기는 실없시 웃는다 동환이는 책을 읽는다 성호는 동환이 엉덩이를 찌른다 준영이는 과학공부한다 진희는 만화책본다 파리는 여드름짠다"



"재서가 우리집에온단다 병신이봐도 알수 있을정도로 상세한 약도(거의지도)를 그려줬다
재서는 병신만도 못한놈이었다 2시간넘게 헤메고 결국 내가 데리러 갔다 조리 어리하다"



-----------------------11월-------------------


"장보고전,삼국지 4끝냄! 클리어~"



"재서 vs I  오목 얄궃다가 승리!(좆나못한다) 행복하다 아침에 재미없는 만하얘기 30분동안 개무진이한테 들음 (듣기싫다니까 욕하고 지랄함)
도박해서 13000원 땀"



"국어 시발년이 나를 얄굼 가만있어도 개지랄함
싸가지가 없음 좆나 기분나쁜 소리를함
좆만한게 입도 더러움"



"개씨발좆같다"



"D-40
시험이 40일남았다
공부는 하기싫고 재서는 훼이크건다"
->고입시험 40일전



"싸가지없는 무진이가 윈도우를 안깔아준단다
모땐놈"



"재서집에갔다 훌륭하게도 한번에 찾아갔다
재서는 썩은 컴퓨터보고 '좋다해'
게임이 없는데도 '게임많다해'라고 주껬다
좀패니 잠잠했다"



"만화책 3000원어치빌려봄 외식"



"망할 수학공부 정말 하기싫다 인생에 도움도 안되는데 왜배우나 시발좆같다"
->대학들어와서도 비슷한생각인듯...



"도덕시간이다 무진이가 옆에서 지랄한다 뜰재곤은 '사스미'들고 설친다 재서는 '왜란종결자'본다
오늘안에는 절대 못볼거같다"



"WINDOWS를 다시설치했다
오락 유틸등을 설치하니 3시간쯤걸렸다"



"모의고사 148개...10등...
공부를 해야겠다"



"재서집에갔다 디스켓이 에러나고 CD를 잘못가져가서 할게 없었다
1시간동안 컴퓨터랑 장기만뒀다"



"시발 태무진새끼 오늘도 듣기 싫다는데 침튀기면서 주껜다
재곤이는 대꾸하다가 맞았다"



"D-30 한달남았다
아빠가 키보드를 숨겼다 나는 바로 찾았따
나는 훌륭하다"
->컴터만하고 있으니 키보드를 숨겼지만
  미친듯이 찾아냈다...



"다이렉트X가 에러다
웬만한 게임은 다안된다
WINDOW를 지워야겠다"



"부팅디스켓 지우고 윈도우를 지웠는데
설치할 디스켓이없다 짱난다"



"어제밤에 오징어랑 사탕을 드시고 주무셔서
옥니가 편찮으시다 어서 쾌차하셔야 되는데.."



"학원 도박판이 점차 커진다
그런데 판이 커질수록 인간들이 더럽고 야비해진다 10000원따도 1000원밖에 안준다"
->학원은 도박을하기위해 간듯..



"컴퓨터를 많이해서 아빠한테 욕먹고 컴퓨터를
거실로 옮겼다"



"뭐하셨는지 기억이 안난다"



"학원도박판이 깨졌다 빚진놈이 학원끊고 도망갔다"



"재서집에갔다 WINDOW를 설치했다가 다시지웠다 재서가 지랄한다"



"동생이 친구들을 데리고왔다 욕밖에 안하는 년들
이다 가고나니 머리가 편찮으시다"



"학원에가서 1교시에 잠을 잤다 깨보니 집에갈 시간이었다"



"태무진새끼 하루종일 조성모노래만 처부른다
시끄러워 죽겠다"



"재서,중기,준영 등의 개깡패놈들이 선량한 나와 성수를 팬다 반드시 잡아 처죽이리라"
->쉬는시간이면 편갈라서 레슬링을 하곤했다
   왜그랬는지는모르는데 항상 우리편이
   1명적었다 상대편에 누가 얍삽한자식인듯하다



"다이렉트 X에러가 해결됐다
그래서 즐거우시다"



"과학시간,시발년이 시험지만 푼다
1시간에 4장푸는년이 어디있노?"
->과학선생에대한 미움



---------------12월--------------

"자율을 날랐다 집에가서 오락을하려하니 아빠가있다 허무해죽겠다"



"3D가속기를 샀다 85000원 샘물소프트웨어
모델명 드래곤 1000 별로안좋다"
->3D카드사서 한게임은 단지 월드컵98뿐...
   부두2도 나올때였는데 어려서 거의 사기당함



"중간고사 컨닝은 좋은것 컨닝을 하세나"



"중간고사 성수가 한패거리로 들어왔다
협력하여 좋은 성적을 받아야지"



"중간고사 후훗 공부안하고 평균 90점넘었다"
->컨닝의 승리



"일요일이다 자고로 일요일에는 오락을 하는법"



"망할 얼어죽을 과학년이 나를 화나게한다
그년이 할줄아는건 시험지 풀이밖에 없다"



"자율나르고 집에가서 오락했는데 영웅4 끝냇다
기쁨"



"박광정(준영)에게 월98받음 꽤 그래픽이좋다"



"도둑놈이 도둑질하다가 주인한테 맞아서 전치 4주 나온뉴스를 보았다 불쌍한 도둑"



"으아악~ 엄마가 잔소리한다"



"고입시험은 공부를 꽤했다 좋은성적이 나오길바라며..."
-> 고등학교 입시시험..떨어져서 재수하는애들도
있었다



"고입 으하하하 좀 잘쳤다 167점이다!!"
-> 평소보다 잘나옴



"고입을 치고나니 학교가 개판이다 내세상이다"



"할 오락이 없다 오락을 살 돈도없다
망할 3D카드 때문이다"



"오락만함 딴건안함"



"문어에게 잡아먹히는 꿈을 꿨다 뭔가 불길하다"



"대신학원 이틀째날 선생들이 다 괴팍하고 성질이 더럽다"



"과학선생을 봤는데 과학선생년들은 다 성질이 더러운가보다"
->과학선생에대해 편견이 생겨남



"오늘처음 하이텔에서 채팅을해봤는데
시발새까들이 일본어로 처주께면서
제놈들끼리 주껨 짜증나서 나옴"



"크리스마스 와우 개같은 크리스마스다
하루종일 집에만 처박힘"



"역시 하루종일 집에만 처박힘"



"젠장! 하루종일 집에만 처박힘"



"거지같은 학원이 무너졌으면 좋겠다
선생들이 다 사탄이고 메두사다"



"의미없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공부하기싫다"



"오늘도 오락만 했다 밤이되니 허무하다"


---------------------1월---------------------

"99년이다 한일도 없는데 죽을날만 가까워지는것
같아 슬프다"
-> 당시 종말론과 삶에회의에대해 나름대로
   깊게 생각하던중이었음..



"울산에 왔다 몹시,심하게,지독히 심심하다"



"엄마가 왠일인지 옷사주고 피자 사주고 노래방에 데려다 주었다"
-> 종말론과 연관지어 생각하던때라 모든게 의심



"방학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 슬프다"



--끝--

대충 사춘기때쓴거같다

나중에는 뭔가 슬퍼져서 글을쓰지않았다

재밌다 그리고 치는데 손가락 아프다-_-
2004/01/23 21:34 2004/01/2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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