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6 20:35]

18대 대선

[정치]

대선이 며칠 남지 않아서 그때 그때 떠오르는 단상들을 써보려 한다.

당선완료 까지. 혹은 인수위 끝날까지.




#1 내 두번째 대선. 2002년에는 20살이었지만 당시에 대선은 만 20세 이상만 투표권이 있었다.


#2  예전에는 꼰대들이 다 없어져야 세상이 바뀔 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선동당하는 20대들이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3 자기편 말만 듣는건 어리나 늙으나 같다. 나도 같다.


#4 밑도 끝도 없이 비판하는 이들 그래서 5년전으로 돌아가면 MB말고 정동영을 뽑을 수 있었을까?
  MB횽 대운하 왜했어..


#5 이번에는 뽑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다행.


#6 양자토론 거부하던 박근혜에게 이정희가 강제로 선사한 양자토론.
   1,2 차 하는거 보면 재미 없을거 같다.
  박근혜는 1,2차 토론에 이어 3차토론 對이정희 준비를 많이 하고 있었을텐데 엿먹어봐라 하고 사퇴ㅎ.
  문재인 지지표명 안했던데 지지 하면 오히려 붙는 표보다 떨어지는 표가 더 많았을듯.
  끝까지 가는것도 의미 있지만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그 노회찬이 가진 1%차이로 한명숙을 제치고 오세훈이 당선된것이 많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한다.
 변희재가 언급한것처럼 3자토론시 "토론 끝에 사퇴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해명하세요"라고 하면 엄청 밀릴거같앗는데 그전에 사퇴해 버리는 한 수.
  아래는 관련 유머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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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누가 되든 비대위때 설레발로 IT주 상승 할거라고 사놓은 내 다음주식은 언제 오를까...


#8 대선 슬로건

'준비된 여성대통령' 박근혜

'사람이 먼저다' 문재인

하지만 가장 멋진것은 경선 당시 손학규의 '저녁이 있는 삶'

시적인 느낌까지 든다.


#9 핸드폰 사진찍기 알바 걸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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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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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통령 박근혜 당선.

서울에서만 살았다면 느끼기 힘들었을, 20년간 박정희를 찬양하는 모습들을 보아 온 입장에서

박정희에 대한 향수와 그 딸에 대한 미안함에 대한 보상이 발현되었다고 본다.

윗세대에서는 정치 성향의 문제가 아닌 삶의 신념처럼 굳어진 사항이라...

배고픈 시절을 넘겨주고 나라가 잘 살게 만들어 줬다고 생각하는 신념.


그 신념은 실제로는 딸과 전혀 상관없는 경제라는 레이어까지 입혀주었다.

죽은 대통령 내외를 그리워 하는 마음이 그 딸에게 투영된 역대 최고의 감성 선거였다.

박정희가 이겼다.












2012/12/16 20:35 2012/12/1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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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izoa [2012/12/17 1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차 토론회 소감.
    양측 모두 질문할 때 보다 대답할때가 더 손쉬운 느낌.
    개인적인 포인트는 2020년까지 달에 가겠습니다. 라는 말.

  2. hizoa [2012/12/19 1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에 투표하고 지금까지 잤다.
    출구조사 쫄깃하넹.
    박근혜가 1%정도로 이기고 있는데
    출구조사 저 정도 차이면 서울시장때를 돌이켜 봤을때 뒤집어 질것같다.
    젋은애들은 출구조사 구라치니깐.

  3. hizoa [2012/12/19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정희의 승리.

    음.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하다.

    김대중은 해온게 있으니 그렇다 치고

    노무현은 대체 어떻게 이긴거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