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09 18:35]

오토바이 팔았다

[잡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은 마지막으로 팔아치운 맥퀴엄 125...


1년 반정도 탔나..
돈이없어서 중국산만 4번정도 바꿔가며 탔다


오토바이타면 기분이 참 좋긴한데 안좋은일도 많았다


일단 가까운 슈퍼조차 타고 다니면서 살이 좀 쪘다
돈도 많이 들어가고


처음타던 쥬드는 90만원주고 사고 한달만에 종로 영어학원가서 키꼽고 수업갔다가 잃어먹고
그 덕분에 분노하여 학원도 두달안가고 중요한 시기에 영어점수와 자금을 함께 망했다


주식팔아서 다시 쥬드새로사서
타고다니다가 헬멧안쓰고 중랑천 옆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다
오른쪽눈에 80km정도의 속도로 풍뎅이가 정면으로 부딪히게 되고
덕분에 라섹 교정시력이 오른쪽눈 0.2까지 다시 떨어졌다


홍대에 학원다니게 되서 쥬드팔고 비보이를 샀는데
한달정도 타다가 엉덩이가 아파서 수리비만 10만원들고 되팜


엉덩이가 편한 맥퀴엄을 샀는데 크다보니까 위험해서
옛날 생각하며 커브돌다 몇번이나 미끄러질뻔
터널아니고선 100키로 이상 땡겨지지도 않고
터널이라도 핸들이 좀 떨리는것같기도해서 무서워서 살살 타고 다녔다


그러다가 5월쯤에 돌곶이앞 사거리에서 3차선에서 좌회전하다가
승용차랑 박아서 한 10미터 날아갔다
날씨가 추워서 두꺼운옷입고 엉덩이부터 쫙 미끄러진 탓에 좀 까지고 다치진 않았는데
오토바이가 병신되서 수리비 크리맞음..


그후로 약간의 사고휴유증과 운전의 피곤함으로 동네에서만 타고다니다가
이번에 속시원하게 싹팔았다

누가 오토바이 왜타냐고 물어보면
'병신아 젊은날에 한번 처박고 다쳐봐야지' 라고 하곤 했는데
나름 탈만큼 탔고 큰사고 안나고 잘 접은듯 하다









2009/09/09 18:35 2009/09/0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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