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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홍보를 위해 일당 7만원 받고 나온 아주머니들과 악수하는 유시민
상당수의 선거운동원들이 개인의 지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동네 연줄을 통해
알바를 뛰러 나왔을테고 후보자라면 상대편 운동원 근처에는 가지 않기 마련인데
악수하는 사진까지 올린걸 보니 의도한건지 아닌건지는 알 수 없지만
상당한 효과와 반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 아주머니들의 성향은 어떨까
우리동네에 GTX들어올거라서 땅값이 오르니까 혹은 근처에 공원을 만들어 주니까 라는 이유로 김문수를 지지할까 아니면 그냥 알바비 받으러 나왔을뿐 막상 투표때는 맘에 들게 생긴 사람을 찍어줄까 개인적으로 모르니 알 수 없다

지방이긴 하지만 동네 아줌마들의 성향을 하나 말해보자면 우리 어머니의 경우 92년 대선 투표가 끝나고 집에와서 아버지랑 티격태격 했다
아버지의 '왜 김영삼 안뽑노' 라는 질문에
'왜 난 잘생긴 사람 뽑는다 그래서 박찬종이 뽑았지'

또 몇년인지는 정확히 기억안나지만 동네 아주머니들끼리 고스톱을 치다가
"임선순이가 하도 이길것 같아서 불쌍해서 김진수 뽑아줬지"
기타 아주머니들 "나도 나도"
김진수 당선...


06년 서울 시장 선거에서 오세훈이 강금실을 더블스코어로 조진것도
당시의 다음과 같은 포샵빨로 아줌마로 대표되는 여성측 표를 흡수 했기때문
요번에는 저때보다 확실히 삭아 문드러져서 저정도로 여심을 흡수하긴 힘들겠지만
상대가 남자가 아니고 한명숙 할머니라 얼굴로 투표하는 표층에
전혀 반향을 못 일으킨다는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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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를 말하자면 끝도 없다
"우리 나라도 잘생긴 대통령을 가질 때가 됐어요"라고 말하는 정몽준 지지자 여대생이나
흑인(사실 혼혈이지만) 호남형 얼굴인 오바마가 USA대통령이 된것 등등


여기서 "얼굴로 평가하는 세상이 참 안타깝다"
라고 말한다면 내가 중학교 윤리 교과서 읽다 온 병신이겠지


장애인은 교육과 사회제도를 통해 후천적 인식 차별을 줄일 수가 있고
인종도 우리나라가 대부분 황인종 일색이라 교육을 안해서 그렇지 다문화 국가 였다면
지금처럼 흑인보고 피하거나 대놓고 깜둥이 욕하는 일은 상당히 줄일 수 있었을 거다


하지만 외모는 절반의 평등이라고나 할까
못생기고 추한걸 비난하는건 금기시 되지만 잘생기고 예쁜걸 추앙하는건 좋게 보인다
나조차도 예쁜 여자 아이돌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는데 어쩔수가 있나


아무튼 정치인이란게 좋은사람 일잘할거 같은 사람을 뽑는건데
그 좋은사람이라는 조건안에 외모 목소리가 들어가므로 외모도 하나의 기준이 된다
하지만 왠만큼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이번 지방선거처럼 투표지가 8개인 상황에서
누가 누군지 알 수 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아 할테고
쥐뿔도 모르는 놈들이 어디서 줏어듣고 투표하세요 투표하세요 하니
'나는 민주시민이야'  '투표는 차악을 뽑는것' 이런 개소리나 해대면서
가서 얼굴보고 뽑고


새벽에 유시민 사진 하나 올리다가 떠들다보니 존나 빡치고 한시간은 더쓸수 있을거 같네
5시간후에 토익보는데 공부나 시발




2010/05/30 04:23 2010/05/30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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