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 고민하는 일들을 1년뒤에 생각해보면 별 일이 아니었다는 말이
한창 들려 오던 적이 있었는데 오늘 라디오에서 또 그 말을 들었다.
주로 상담이나 고민을 들어 줄 때 지금 닥친 일을 너무 걱정 할
필요는 없다는 참 좋은 취지의 말이다.
애들에게 해주면 좋은 말이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된다는 사실이 약간 짜증이 난다.
지나고 나면 신경도 안 쓸 일을 세상 무너질듯 생각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인증 같아서.
필연적으로 그런 사람들은 무리한 걱정과 고민으로 인해 다른사람에게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주게 될 소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작은 정신만족을 위해 행동하게 된다.
예전 고민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일수록
자신이 해본 일 혹은 지나간 일을 처음 맞이하는 사람들이 겪는 절박함이나
고통을 이해해 주기 보다는 평가 절하한다.
본인이 그랬다는 것은 잊어버리고.
좀 더 진전되면 무시하는 꼰대 기질로 발전.
#2
쓰다보니 약간 다른 화제지만 사실 대부분 꼰대가 된다는 사실은 같다.
차이점이라면 위 글처럼 별것 아니라는 태도로 '너는 모른다'며 꼰대짓을 할 것인가.
아니면 이해는 하지만 그 이해를 바탕으로 꼬박 꼬박 잔소리를 하며 꼰대짓을 할 것인가.
웃기게도 이러나 저러나 받아들이는 사람은 결국 같게 느껴진다는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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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25] 성품은 타고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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