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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9 21:36]

곽노현 뭐지

[정치]
첨에 2억 받았을때만 해도 당연히 오세훈 사퇴 물타기용 조사인줄 알았는데

이제 스스로 시인

대가성이 없었다고 우기지만 무리로 보이는게 사실이다.

이상한건 작년 교육감 선거때도 썼지만 보수는 후보가 6-7명

진보쪽은 곽노현 외 나머지 영향력 없는 떨거지 수준이었는데

왜 2억이나 줘야 했을까(그나마 7억을 2억으로 줄여야 했다는 말이 있다)

노무현대통령이 한나라당의 10%에 불과한 불법 선거자금을 썼지만

도덕성에 크게 흠집이 난 것처럼 이제 진보 교육감으로써 입지는 끝났다고 본다.

걍 끝이다.



이 사건이 일어나자 기쁨에 겨워 까는 글을 쓴 뉴데일리 류근일 고문의 글이다.

이 글을 쓰면서 신나하는 류근일의 모습이 절로 보이는게 나까지 신날 지경.

그야말로 글에 신명이 배어나온다.

아~ 곽노현 산타 할아버지!

  • 아, 곽노현 산타 할아버지!

곽노현 교육감이 드디어 산타클로즈 할아버지 경지에 스스로 올랐다. 박명기 교수라는 사람이 궁핍하게 산다는 소리를 듣고 하도 불쌍해서 2억 원을 주었을 뿐, 대가성은 없다고 했다. 이쯤 되면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진보주의적 이타주의(利他主義) 그 자체가 아니고 무엇이랴.

직접 주지 않고 여러 경로를 통해 우회적으로 돈을 건 넨 것에 대해서는 “오해를 살까봐 그런 것”이라 했다. 이 역시 온 동네가 중국집 불난 듯 시끄러워지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려 한 진보주의적 평화주의자의 면모가 여실하다.

자, 그럼 이런 곽노현 산타를 어찌해야 하는가? 김대중에 이어 한국출신 노벨 평화상 후보로 우선 추천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실적이 좀 모자란다. 하여, 무상급식을 반드시 받아야 할 극빈층 어린이를 위한 기금마련에 그의 전 재산까지는 몰라도 적어도 절반 쯤은 헌납할 것을 청하는 것도 한 번 생각해 볼일이다. 오해를 피해 여러 경로를 통해 전달해 달라고. 불쌍한 어린이들임을 알면 아마 틀림없이 쾌척할 것이다.

그러나 법학자인 곽 산타가 불쌍하기 그지없는 박명기 교수에게 증여세를 물으라고 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불쌍한 박명기 교수 역시 증여세를 내야 한다는 것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아마 몰랐겠지만 설령 알았다면 세금을 물었겠는지도 불분명하다.

검찰은 또 한 번 실수를 하는 것 같다. 이런 인도주의의 극치를 포상은커녕 죄인 취급해서 수사를 한다 법석을 떨었으니 이거야말로 갈데없는 악의적 정치보복이자 표적수사 아닌가?

공생발전을 부르짖는 이명박 정부는 공생발전을 왼손이 알까 두려워 음지에서 남몰래 묵묵이 실천한 곽노현 산타를 마땅히 국무총리로 영입하라!

류근일 /본사고문


류근일은 이날 웃으며 잠들었을것 같다.

2011/08/29 21:36 2011/08/29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