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욱이가 결혼한다고 파는 뒷집을 우리집이 샀다.
지방은 집값이 참 싸다.
대문 두 개인데 중간의 벽을 허뭄
한컷의 마당이지만 많은 기억이 난다
2층으로 연결된 그물에 조롱박이 달려있던 기억
포도나무가 심어지고 그 청포도와 포도를 따먹던 기억
포도나무길 아래로 이슬비를 피하며 같이 비를 피하는 벌레를 잡아죽이던 어린 시절
7살때 아버지 자전거 뒤에 타고 사온 배나무 묘목,
2층 공사할 때 그 배나무에서 열린 배를 인부 아저씨들에게 줬던 기억
내내 병충해에 시달리던 배나무 단감나무
그리고 3층높이까지 자랐다가 미쳐서 대추가 안열리던 대추나무
비료라는 명목으로 뿌려진 게껍데기들
벌레 잡던 이야기까지 하려니 길어져서 이만..ㅎㅎ
이렇게 보니 길어보인다
고추를 심어 놨지만 내 눈에 보이는건 음식물 찌꺼기에 같이 버려진 수년 된 희끄므레한 쓰레기들
2층에서
옥상올라가는길
위험하다
포항제철
어릴때 옥상에서 자석을 땅바닥에 대면 철가루가 모였지
나를 찍은 김유경
내가 찍은 김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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