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의 전성기 시절... 내가 태어나기 전
건설쪽에서 일하시던 돌아가신 고모부가 만들었다던 다이빙대 지금은 흉물..
87년에 찍은 내 꼬맹이적 사진
1년전 모습
집에서도 걸어서 몇분이면 될 정도로 가까운곳
근데 이건 포항제철 항만을 자꾸 깊게 파고 해서 모래가 그쪽으로 다 흘러가버려서
모래유실 + 수질오염으로 해수욕장의 기능을 상실해버렸고
이제 아예 콘크리트로 덮어버리려고 하고 있어 저것도 1년전 사진이라
지금은 공사는 끝났고 전형적인 도심 해변화
그리고 강 이야기인데
저기 바로 옆에 흘러드는 형산강
그 강에는 우리집 밭도 있었고 하류라서 군데군데 모래사장이 있어서
큰강이지만 모래사장이 길게 나있는 쪽 어린애도 강 중간까지 들어갈 만한 곳도 있어서
게도잡고 꼬시라지도 잡고 돌돔도잡고 그러던곳이
민선 시장이란놈들의 '포항시민의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라는 개공약으로
모조리 고수부지화되어 버렸다
백사장 없어지고 고수부지 된것 보니까 가슴이 답답하더군
할게 얼마나 없는지 그놈의 고수부지 공약은
전국적인 망령이 들어서 몇년동안 온 지방에서 이루어진거 같다
어릴적 뛰놀던 도심을 지나는 강이 변한걸 보고 느꼈던 안타까움이
이제 전 국토에 걸쳐 일어난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날 정도다
설명을 듣고 듣고 또 들어봐도 "아 그래서 니 치적사업한다고?" 생각밖에 안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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