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5 18:25]

집에~~

[사진]
상욱이가 결혼한다고 파는 뒷집을 우리집이 샀다.

지방은 집값이 참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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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두 개인데 중간의 벽을 허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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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의 마당이지만 많은 기억이 난다

2층으로 연결된 그물에 조롱박이 달려있던 기억

포도나무가 심어지고 그 청포도와 포도를 따먹던 기억

포도나무길 아래로 이슬비를 피하며 같이 비를 피하는 벌레를 잡아죽이던 어린 시절

7살때 아버지 자전거 뒤에 타고 사온 배나무 묘목,

2층 공사할 때 그 배나무에서 열린 배를 인부 아저씨들에게 줬던 기억

내내 병충해에 시달리던 배나무 단감나무

그리고 3층높이까지 자랐다가 미쳐서 대추가 안열리던 대추나무

비료라는 명목으로 뿌려진 게껍데기들

벌레 잡던 이야기까지 하려니 길어져서 이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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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 길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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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를 심어 놨지만 내 눈에 보이는건 음식물 찌꺼기에 같이 버려진 수년 된 희끄므레한 쓰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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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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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올라가는길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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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

어릴때 옥상에서 자석을 땅바닥에 대면 철가루가 모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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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찍은 김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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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찍은 김유경
2012/08/15 18:25 2012/08/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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