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5 16:33]

네이버로 옮길까.

[잡담]

첫 홈페이지를 만든지 15년이 지났다. 당시에야 좋았다.

친구들이 모이는 곳으로도 사용되고 html 깔짝대며 직접 꾸미는 재미도 있었으니.

세이클럽, 싸이, 페이스북을 하는 와중에도 한켠에서는 계속 유지해 왔는데

더 이상은 유지할 필요성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지금 홈피가 2007년 버전 텍스트큐브 기반이라 모바일 지원이 안 되기에

오늘 모바일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려다 2002년 부터호스팅 받는 byus.net의

서버 php버전이 낮아 안 되는 꼴을 보고

문득 관성적으로 유지하던 홈페이지의 존재에 대해 되돌아봤다.



나는 왜 이걸 계속 쓰고 있는가.

장 단점을 정리해 본다.




장점.

1. 예전기록 - 사실 이게 99%의 이유. 아니 100%라고 해도 맞을듯.

2. 희소성 - 근데 정말 손때 묻은 홈피는 설치형 블로그로 바뀌면서 날아가 버렸다.

               
               

             



단점.

1. 업데이트 - 보안 업데이트 및 새로운 환경 지원을 위해 수동으로 툴을 업데이트 시켜야함.

                   한 살, 한 살 더 먹을수록 이런 작업들이 말도 안되게 귀찮다.

                   당장은 모바일 버전에 대한 지원.

                   앞으로 게속 바뀔 환경에 대해 대처가 힘들다.


2. 계정유지 - 연간 계정 비용 결제, 도메인 결제, 게다가 계정 비용은
           
                   12년전에 500MB에 만원이었는데 지금도 같은 가격.

                   용량당 유지 가격은 1/100로 줄엇을텐데 손희태만 돈 번다.


3. 게시판 - 90년대 스타일 게시판이랑 계속 업데이트 되는 경쟁사이기도 한

                사이냅소프트의 게시판을 보니...

                게시판 넘 구림.


4. 유지성 - 1년만 삶이 바쁘거나 기타 이유로 관리 안 하면 사라진다.
 
                근데 네이버에 두면 극단적으로 말해서 내가 죽어도 유지되겠지.

5. 용량 - 위에도 썼지만 1G에 2만원씩 주고 유지하는데 이것 때문에 사진을 항상
     
             가로 800사이즈로 줄여서 용량관리했다.

            나날이 늘어가는 사진 해상도를 따라가지 못함.


6. 연계성 - 페북이나 유툽에서 버튼 한번으로 가능한 링크를 여기다 올리려면
 
               수퍼 수동잼.





사실 2006년 중간고사 기간 공부하기 싫어 설치형 블로그로 바꾸던. 그 때 그 시점.

아니면 2003년에 전지현이 초록모자쓰고 나와서 네이버 블로그 광고하던  그 시점에

이미 바꿨어야 되지 않나 싶다.




바꾸는데 걸림돌이 있다.

네이버->티스토리 등은 이사하기가 가능하지만

그 반대는 안 된다.

수동으로 해야 함.

수동으로 새 날짜에 예전 기록 쓰는게 의미가 있나 싶다.

걍 이거는 이거대로 유지하다가 계정 결제할 마음이 안 드는 그 때쯤

산에 무덤이 자식 죽어서 폐묘가 되어 사라지는 것처럼 없어지겠지.

뭐 일단 사진 정도는 수동으로 옮길 생각은 하고 있다.

천천히.






강산이 변해도 그대로인 byu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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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5 16:33 2014/05/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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